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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들이 연이어 업계 불황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들 모두 새로운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으나 드라마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3일 배우 고우리는 가수 조현영의 유튜브 채널 '그냥 조현영'에 출연해 "요새 배우 쪽이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진짜 진지하게 궁금하다. 요새 배우들 뭐 먹고 사냐. 다들 알바하냐. 다들 집에 있냐"며 "요새 다들 막막할 거다. 오디션이 없다. 진짜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2일에는 배우 김지석이 종합편성채널 JTBC '배우반상회'에 출연해 "내가 올해 작품을 못 하면 어떡하지? 배우로서 잘 못 되면 어떡하지? 걱정이 들었다. 그런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지석은 매니저와의 통화에서 "작년에 작품을 하나 했다"는 말에 씁쓸해하는가 하면, "올해 경기가 너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도 작품하고 싶다. 뭐든"이라고 토로했다. 또 "나는 주연, 조연, 조조연 상관 없다. 좋은 작품이면 무조건 했으면 좋겠다"며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이동건 역시 이와 관련해 김지석의 유튜브 채널 '내안의 보석'에 출연해 "작품 제작 편수가 어마어마하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석이 "3분의 1, 4분의 1로 줄었다더라"고 공감하자 이동건은 "나도 진짜 힘들더라. 예전엔 그래도 대본을 2~3개를 보고 작품을 하나 고를 수 있는데, 요즘은 진짜 1년에 대본을 한 두 권 받아본다"고 털어놨다. 이동건은 "난 그래도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계속 시청자들에게 보여지고 있어서 그나마 마음이 편한데, 이것마저 없었으면 '먹고 살 수 있을까' 싶어서 쫄렸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외에도 배우 이장우와 한예슬 역시 작품 공백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장우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장금이장우'에 출연, "요즘 드라마 판이 개판이다"라며 "너무 힘들다. 카메라 감독님들도 다 놀고 계신다. 우리나라 (드라마) 황금기에 있었던 자본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정말 슬프다. 제가 MBC, KBS 주말의 아들이었는데, 주말도 이제는 시청률이 잘 안 나온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를 너무 하고 싶은데 요새 작품이 너무 없다.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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