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최성은이 첫 베드신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7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 출연한 최성은을 만났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최성은은 극 중 송중기와의 베드신에 대해 "중기 선배도 베드신이 처음이라고 들었다. 저도 처음인 만큼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렇다 해서 크게 신경 쓰이거나 불편하지는 않았다. 안 해봤던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도 빨리빨리 진행돼서 콤팩트하게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의 아내 케이티는 '로기완' 촬영 동안 헝가리에 함께 머물렀다. 이에 베드신이 더욱 부담되지 않았는지 묻자 최성은은 "부담 없었다. 저한테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대본에서의 베드신 수위는 확실히 셌다. 그러나 막상 촬영 때 수위와 완성된 편집본에서의 수위는 크게 다르지 않다. 편집본이 좀 더 아름답다면 촬영 때는 더 부딪히는, 조금 강렬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송중기와 11세 나이 차가 나는 최성은은 "이번 작품 전까지 말을 놓은 선배가 별로 없었다. 아마 (송중기가) 처음인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 중기 선배가 '편하게 해라' '말 놔도 된다' '선배님이라고 안 불러도 된다'고 했다"면서 "사실 저도 말을 놓는 게 편한 사람은 아닌데 더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 아무래도 친밀해지는 데 속도가 붙을 수 있으니까. 인간 대 인간으로 가까워지는 게 작품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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