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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보다 과소평가 된 선수가 있나요.”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4년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의 영광을 안을까.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나갈만한 15명의 선수들를 포지션 별로 정리 및 전망했다.
유격수 부문에선 김하성과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시스티 로열스)가 각각 선정됐다. 두 사람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해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보다 과소평가 된 선수가 있나요”라고 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 152경기서 538타수 140안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5.8로 내셔널리그 8위를 차지했다. 시즌 중반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최상위급이었다.
결국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4위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2년만에 유격수로 돌아왔다. 2억8000만달러 계약을 자랑하는 특급스타 잰더 보가츠를 2루수로 보낼 정도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 김하성은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에 도전할 선수로 꼽힌다. 그리고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꿈이 아니다. 블리처리포트는 “28세의 이 선수는 KBO에서 주전을 맡은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첫 3년간 급격히 발전했다. 2년 연속 WAR 5 이상(2022시즌 5.0)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향상된 볼넷 비율(8.8%에서 12.0%)과 더욱 공격적인 주루(12도루에서 38도루)는 그의 공격적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다. 샌디에이고 내야 곳곳에서 평소 정예 수비를 펼치며 17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1년 2억8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선수가 단 한 시즌만에 김하성에게 주전 유격수를 내줬을 정도로 김하성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해 출발도 괜찮다. 시범경기 7경기서 15타수 6안타 타율 0.400 1홈런 3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9일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첫 맞대결이 비에 쓸려 내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주말에 방한, 키움 히어로즈 시절 홈으로 사용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리즈 일정을 소화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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