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함께 호흡을 맞춘 이이경, 박민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하윤은 최근 서울 강남구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종영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살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송하윤은 극 중 강지원(박민영)의 하나뿐인 절친이지만 남편인 박민환(이이경)과 불륜을 저지르는 정수민 역을 맡았다.
이날 송하윤은 함께 빌런으로 호흡을 맞춘 이이경에 대해 묻자 "일단 '내 남편과 결혼해 줘'를 1년 가까이 준비했다. 촬영은 이제 반년 정도 했는데 이게 호흡이 안 맞을 수가 없었다. 진짜 다 엄청 열심히 살고 있는 걸 내가 너무 많이 목격했다. 그거 자체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잘하는 사람 앞에 있으면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더 잘하게 된다. 그런 현장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이경과 함께 빌런으로 뭉쳤다면 박민영과는 주인공과 악역으로 정반대의 입장에서 함께했다. 특히 두 사람은 1986년생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송하윤은 "동갑이라서 또 좋은 게 있었다. 촬영장에서 딱 처음 만났을 때 서로 눈만 봤는데 눈물부터 났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전혀 사적으로 본 적도 없는데 그냥 암묵적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연기를 위해서는 박민영과 거리를 둬야 했다. 송하윤은 "역할이 역할인지라 엄청 막 친하게 지낼 수가 없었다. 그게 다 티가 나고 요즘에는 시청자들이 너무 잘 아시더라. 그래서 그런 것들을 서로 암묵적으로 지키면서 연기하는 게 있었다"며 "어쩔 수 없이 나쁜 말을 들으면 상처가 되더라. 중간중간 '현장에서는 나쁜 말을 계속해야 하지만 송하윤은 민영이를 사랑하고 있어' 이런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그렇게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연기를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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