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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결혼 57년 차 배우 부부' 강부자와 이묵원이 금실을 과시했다.
배우 강부자, 이묵원 부부는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이묵원 선생님하고 부자 언니하고 이묵원 선생님이 쥐여살 것 같지?"라면서 "어우 한 번은 우리 집에서 화투치는데, 이묵원 선생님이 치고 언니는 못 쳐. 그래서 언니가 구경하면서 훈수 두다가 이묵원 선성님한테 되게 혼났어. 그런데도 아무 소리 못 해"라고 화들짝 놀랐던 목격담을 공개했고, 강부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부자는 이어 "남편이 겉으로는 '모나리자 오빠'인데 성질이 무서워. 내가 '여기서 스톱해야지' 하는 걸 느끼면서도 한 마디만 더 했다 그러면 날아가"라면서 "신혼 초에도 밥 먹다가 그랬더니 은 숟가락이 확 휘어"라고 이묵원이 화가 날 땐 불같은 성격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강부자는 "연애 시절에 한 번은 차를 타고 강변북로를 지나가는데 뭐라고 내가 쫑알쫑알 거렸더니 남편이 '당장 내려' 그러길래 '그럼 내려줘' 이랬다. 설마 안 내려줄 줄 알았지. 그런데 나를 딱 내려놓고 가는 거야. 그래서 내가 당황을 했는데 원래 여기서 내릴 사람인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를 했다. 사람들이 보니까"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용건은 "화해는 어떻게 했냐?"고 물었고, 강부자는 "그런데 그거를 더 건드리면 저이는 절대로 사과를 안 한다. 그래서 내가 꼭 빌지. '싸워봤자 같이 살아야 될 사람이니까 그냥 풀어야지'"라고 답했다.
김용건은 이어 "다투고 그러면 각방 같은 거 안 써?"라고 물었다. 강부자는 "나는 지론이 '절대 부부 싸움 하면 각방으로 가지 말라'다. 왜냐하면 각방으로 갔다가 좋아지면 또 와야 되잖아. 근데 그때 부끄럽잖아. 안 가고 그냥 그 방에서 해결 보는 게 낫지. 그 방에서 뒤돌아 잘 망정 각방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답했고, 김수미는 "그래. 그날그날 푸니까 큰 싸움이 없는 거야"라고 감탄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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