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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다음시즌부터 확대 개편되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새로운 진행 방식을 발표했다.
UEFA는 14일(한국시간)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행 방식을 발표했다. UEFA는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새로운 형식을 따른다. 지난 1955년 유럽 챔피언스 클럽컵으로 대회가 시작된 이후 UEFA는 챔피언스리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새로운 UEFA 챔피언스리그는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광범위한 협의를 바탕으로 설계했다'고 전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다음시즌부터 본선 출전 클럽 숫자가 기존 32개 클럽에서 36개 클럽으로 확대된다. 추가되는 4장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중 한 장은 UEFA 랭킹 5위에 해당하는 국가 리그의 3위팀이 가져간다. 또 다른 한 장은 자국리그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지 않는 일부 리그의 우승팀이 가져간다. 또한 나머지 2장의 추가 티켓은 직전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한 클럽들의 평균 성적이 가장 좋은 리그가 가져간다. 이에 따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UEFA 대회 성적에 따라 토트넘은 리그 4위가 아닌 리그 5위를 차지하더라도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승5무6패(승점 53점)의 성적으로 5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점)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기존의 조별리그가 폐지된다. UEFA는 올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한 32개 클럽을 4개팀 씩 8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다음시즌부터 본선에 출전한 36개 클럽이 단일한 순위표에서 경쟁하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한 36개 클럽들은 조별리그 대신 리그 단계로 불리는 경쟁을 펼친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한 각 클럽들은 대진 추첨을 통해 팀당 8경기를 치러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선정하고 1위부터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또한 9위팀부터 24위팀까지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 팀을 결정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6개 클럽이 본선 경쟁을 펼치는 새로운 UEFA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에 대해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에는 반자동 추첨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UEFA는 다음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추첨을 위해 컴퓨터를 활용할 것이다. UEFA의 추첨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새로운 형식의 UEFA 챔피언스리그 대진추첨에는 3-4시간이 걸리고 추첨 진행을 위해 900개의 공이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에선 새로운 방법이 사용된다. 반자동 추첨이 진행되면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 필요한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35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확대 개편과 관련해 올 시즌 각국 리그 클럽들의 UEFA 클럽대항전 평균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꾸준히 공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과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의 평균 점수가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UEFA 리그 랭킹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세리에A 클럽과 분데스리가 클럽의 평균 점수 순위가 시즌 종료까지 1위와 2위를 유지한다면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세리에A 5위 클럽과 분데스리가 5위 클럽도 출전하게 된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확대 개편에 대해 '더 많은 클럽들의 대회 참가와 함께 더 많은 팬들이 유럽 최고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대회 초반부터 최고의 팀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볼 수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게 된다. 새로운 리그 형식은 마지막 경기일까지 모든 팀들의 순위를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유지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사진 = UEFA/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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