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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의 스트라이커인 모하메드 살라에게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내린 적이 없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 시즌이 막판으로 흐르고 있는 지금 팀의 에이스에 대한 감독의 배려인 듯 하다.
더 선은 16일 ‘클롭은 리버풀이 승리한 경기에서 모 살라에게 이전에는 선수에게 요청한 적이 없는 일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인 그동안 단 한번도 모 살라에게 지시 한적이 없는 일을 하라고 한 것은 지난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였다, 당시 리버풀은 6-1로 대승했다. 주로 윙어로 뛰고 있는 모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10분께 골을 넣었다. 이 골은 이번 시즌 그가 올린 20번째 골이었다. 이골 덕분에 모 살라는 7시즌 연속 20골을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모 살라는 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첫 선발로 출전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온 모 살라는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약 두달만에 처음으로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 클롭 감독은 윙어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이전에 단 한번도 지시한 적이 없는 일이다. 아마도 다른 감독들도 그렇게 했을 듯 하다.
클롭 감독은 “모 살라를 90분 동안 뛰게 할 계획은 아니었다. 우리는 대신 투입할 선수가 있었다. 원래는 그를 교체하려는 계획이었다”면서 “그런데 미드필더 바비 클락이 모 살라는 90분을 뛸 만큼 회복했고 그런 경험이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교체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마도 클롭 감독은 부상 후 풀타임을 처음 뛰게 한 살라가 혹시 모를 또 다른 부상을 당할까봐 염려한 듯 하다. 그래서 클롭 감독은 “나는 모살라에게 더 이상 수비하지 말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선수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모 살라는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부상을 당했다. 1월 19일 열린 조별 예선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 그의 에이전트는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서 4주가량 결장할 것 같다고 말했었다.
감독의 걱정과 달리 모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 한골과 함께 바비 클락과 코디 각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에게 각각 어시스트를 해주었다.
클롭은 “모 살라는 계속해서 패스를 했다. 득점에 대한 그의 열망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지난 7년간 그와 함께 했지만 우리가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문제는 그의 일관성이다”라고 밝혀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살라를 칭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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