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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유격수로서 거의 최고의 선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김하성(29)을 극찬했다. 실트 감독은 1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서울시리즈 공식 인터뷰서 위와 같이 얘기했다. 실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유격수로 평가받는 건 사실이다.
실트 감독의 김하성 칭찬은 디테일했다. 그는 “김하성은 2022년부터 유격수 역할을 잘 수행해왔다. 그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LA 다저스전)서 큰 활약을 펼쳤다. 작년에는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루수, 3루수도 하면서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유격수를 맡은 건 우리 팀에 좋은 결정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에 주로 2루수로 뛰면서 유격수와 3루수 ‘알바’를 뛰었다, 그래서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여기에 17홈런 38도루를 곁들이면서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공수겸장 중앙내야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올해 김하성은 2년만에 유격수로 컴백했다. 객관적인 수치를 보면 잰더 보가츠보다 수비력이 빼어나다. 그리고 충분히 인정을 받았다. 결국 3900만달러(519억원) 선수가 2억8000만달러 선수를 2루수로 밀어냈다. 4+1년 3900만달러 계약이 혜자계약임을 완벽히 입증했다.
실트 감독은 “수비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유격수로서 거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또 다른 골드글러브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했다. 올해 유격수로서도 공수겸장이라는 걸 입증하고 골드글러브까지 받으면, FA 1억달러를 넘어 2억달러대 계약도 꿈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 김하성의 가치를 더하는 요소는 점점 좋아지는 공격력이다. 작년에 17홈런 38도루를 달성했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훌륭한 볼 플레이어다. 강속구 대응 능력이 진보했다. 타격에 대한 변화도 있었고, 강속구를 따라잡고 있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베이스에서도 아주 훌륭하다. 전반적으로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김하성은 개막 2연전서 올 시즌부터 유격수로 나서는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맞대결한다. 실트 감독은 “시범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대가 많이 된다. 굉장히 큰 기회다. 개막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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