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인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LA 다저스와 평가전에 나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당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김휘집이 손가락 통증으로 결장한다.
키움은 17일 오후 1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평가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키움은 임지열(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김동헌(포수)-고영우(2루수)-송성문(3루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마운드에 오른다. 일단 후라도는 4이닝, 투구수 약 80구가 예정돼 있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보완을 할 것이다. 우리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빅리그 선수들의 플레이나 행동 등을 많이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다저스와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하며 "일단 후라도는 4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며, 투구수는 80구다. 이후에는 우리 팀의 주축이라고 생각이 되는 투수들을 차례대로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코리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동헌의 경우 키움과 대표팀에서 총 두 경기를 치를 예정. 미래의 국가대표 포수로 성장하고 있는 김동헌에게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사령탑은 "김혜성은 불가능하지만, 김도헌은 류중일 감독님게 양해를 구했다. 김동헌의 경우 오늘 9이닝을 모두 뛰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수들의 경우 5회 이후부터 다양한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시범경기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물론 승패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팀의 입장에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키움의 모든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고 싶다"며 "오늘은 축제의 장이다. 그러나 우리는 개막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은 당초 3번 타자로 김휘집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그러나 전날(16일) 시범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우측 네 번째 손가락에 통증을 느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키움 관계자는 "오늘 경기 출전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과 맞대결에 임하는 다저스는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읽단 선발 투수로는 마이클 그로브가 등판한다. 그로브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8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로 2022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에는 7경기(6선발)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4.60, 지난해에는 18경기(12선발)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4경기(1선발) 1승 평균자책점 6.75로 매우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였던 것은 단연 오타니의 출전 여부였는데, 오타니의 출격이 확정됐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개막전에 꺼내들 라인업과 가장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고척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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