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문동주(21, 한화 이글스)가 샌디에이고 타선에 혼쭐 났다. 김하성과의 맞대결서 판정승했으나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문동주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스페셜매치서 한국대표팀 선발투수로 나섰다. 2이닝 2탈삼진 4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38개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1회에만 무려 31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스트라이크가 10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제이크 크로넨워스 역시 볼넷. 포심은 물론 간혹 던진 커브, 슬라이더 제구도 전혀 되지 않았다.
문동주는 무사 만루서 만난 매니 마차도를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B2S서 5구 89.5마일 슬라이더를 바깥쪽 보더라인에 꽂았다. 김하성에겐 초구 95.8마일 패스트볼, 2구 95.9마일 패스트볼을 뿌렸으나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몸쪽으로 들어간 3구 94마일 포심이 범타를 유도했다. 김혜성의 타구는 유격수 김주원이 외야로 뒷걸음해 여유 있게 잡았다.
하지만, 문동주는 1회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2사 만루서 만난 주릭슨 프로파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다. 투구가 주심 비스콘티 잰슨의 프로텍터를 강타한 사이 3루 주자 보가츠가 선제득점을 올렸다. 프로파도 볼넷. 루이스 캄푸사노를 1B2S서 79마일 커브로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내용을 볼 때 1실점으로 막은 게 다행이었다.
문동주는 0-1로 뒤진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회와 달리 안정감을 보였다. 선두타자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 92마일 포심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유망주 잭슨 메릴에겐 1B서 2구 90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문동주는 2사 후 다시 만난 보가츠를 1B2S서 슬라이더로 1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1회와 달리 2회에는 단 7개의 공만 던졌다. 38개의 공으로 2이닝을 소화했다. 0-1로 뒤진 3회말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원태인으로 교체됐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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