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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리버풀의 전설. 전설 중에서 최고의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리고 리버풀의 위대한 주장으로 찬양을 받던 인물의 폭탄 발언이다. 누가, 무슨 발언을 한 것일까.
주인공은 스티븐 제라드다. 이견이 없다. 제라드는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리버풀 유스에서 시작해 1998년 1군으로 올라섰고, 2015년까지 17시즌을 뛰었다. 총 710경기에 출전해 186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역대 출장수 3위, 득점 6위다.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또 제라드는 리버풀의 '위대한 캡틴'으로도 리버풀 역사에 이름을 굵게 새겼다. 리버풀이 곧 제라드였고, 제라드가 곧 리버풀이었다.
그런데 이런 제라드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바로 EPL 라이벌 첼시로 이적하지 못해 후회한다는 발언이었다. 다른 선수도 아닌, 리버풀의 상징인 제라드가 이런 발언을 했기에 더욱 큰 충격이다. 제라드를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제라드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현역 시절 첼시에 이적할뻔 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나를 원했다. 나는 무리뉴를 위해 뛰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왜냐하면 무리뉴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줬을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무리뉴 곁으로 갔다면,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라드는 "나는 당시 리버풀에 잔류를 할지, 첼시로 갈지를 고민했고, 결국 리버풀 잔류 결정을 내렸다. 나의 아버지는 리버풀의 열렬한 팬이다. 내 동생과 친구들 모두 리버풀 지지자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라드는 "그동안 많은 언론들이 '제라드는 첼시로 갔어야 했다'고 비판을 했다. 하지만 나는 항상 리버풀에 있고 싶다는 나를 발견했다. 나의 모든 것은 리버풀로 쏠렸다"며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스티븐 제라드,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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