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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은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옛 제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류현진도 화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국에 와서 생각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류현진이다.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류현진을 그리워하고 있다.
201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4시즌 동안 함께했다. 로버츠 감독은 어깨,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해서 돌아온 류현진을 2017년부터 중용했고, 류현진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특히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찍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면서 다저스와의 인연은 끝이 났다. 로버츠 감독과도 이별했다.
그러다 연락이 닿을 기회가 찾아왔다. 로버츠 감독이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온 것이다. 때마침 류현진은 12년 만에 한화에 복귀한 상황.
로버츠 감독은 "아직 류현진과 연락을 해보지는 않았다. 곧 연락을 해서 만나길 바란다.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좋은 동료, 재미있는 친구였다. KBO리그에서 잘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좋은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극찬했다.
같은날 류현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에 앞서 마지막 점검이었다.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14-2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76개의 공을 던졌고,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경기 후 류현진은 "투구수와 이닝을 늘린 것에 만족한다. 장타를 맞지 않은 것도 괜찮았던 것 같다"면서도 "제구는 저번보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타선이 폭발해주기를 바랐다. 류현진은 "(타선이) 시즌 때 이렇게 점수를 뽑아줬으면 좋겠다. (개막해서는 많이 못 칠까봐) 많이 불안하다(웃음). 개막전에 더 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지금 타자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다. 연습할 때도 저렇게 계속 치는 게 어려울 텐데, 이 흐름을 계속 (시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류현진은 "4일 턴으로 했는데 괜찮았다. 이번에 5일 쉬고 등판한다. 휴식은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일단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 퀄리티 스타트를 목표로 하겠다. 점수가 오늘처럼만 나면 좋겠다. 타자들, 수비 모두 믿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후 류현진은 취재진으로부터 로버츠 감독이 연락을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류현진은 "내게 연락이 오진 않았다. 감독님께 한 번 연락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감독님의) 연락처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부산=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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