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김하성, 18일 LG전 장타력 폭발
임찬규·정우영 상대 홈런포 작렬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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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장타력을 폭발했다. 지난해 KBO리그 우승 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원한 투런포 두 방을 터뜨렸다. 중심타선에 배치돼 놀라운 홈런을 작렬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드높였다.
김하성은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2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5번 유격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17일 팀 코리아(1-0 승리)와 경기와 마찬가지로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올렸다. 2회 무사 2루의 기회에서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두들겼다. 5구째 77.9마일(시속 약 125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0의 균형을 깼다. 1회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기세를 올린 임찬규의 기세를 꺾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초 다시 투런포를 만들었다. 임찬규에 이어 LG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을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카운트 1-2에서 7구째 87마일(시속 약 140km)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계속 파울을 만들며 기회를 엿봤고, 싱커가 몸으로 휘어져 들어오자 기술적인 타격으로 홈런을 추가했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두 번째 홈런은 자세가 불안한 상태에서 터뜨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공이 몸쪽으로 많이 휘어지자 두 팔을 접는 동작으로 정확한 임팩트를 가했다. 박병호가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시절에 가끔 선보인 '괴력 홈런'과 흡사한 장면을 연출했다. 마차도를 다시 한번 홈으로 불러들이며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를 중계한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박병호가 간혹 선보인 홈런과 흡사한 장면을 김하성이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김하성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윤호솔과 대결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야구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스페셜 매치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 타율 0.375, OPS 1.500을 찍었다.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시리즈에 출격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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