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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열렸다. 6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G 정우영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힘들지만 당연히 해야죠.”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사실 이번 서울시리즈 일정이 다소 성가실 수 있다.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함께 엄연히 서울을 방문한 게스트인데, 사실상 호스트로서 ‘한국 및 서울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열렸다. 6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성은 서울시리즈에 오기 전 선수단 내에서 한국에 대한 교육을 할 때 앞장섰고, 구단 홍보, 영상도 찍었다. 서울에 입성한 뒤에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국내, 일본, 미국 언론들의 인터뷰를 소화한다. 실제 구단 사람들, 동료 모두 국내에서 궁금한 게 있으면 김하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김하성으로선 훈련에 크게 지장이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사람이라면 은근히 귀찮을 수도 있다. 그는 19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치고 “서울시리즈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 서울시리즈가 처음이고, 나는 서울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뛰는 한국선수다. 당연히 해야 한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다르빗슈 유는 방한하자마자 한국의 카페를 방문하기도 했고, 선수들의 부인이 따로 서울의 올XXX에 방문해 물건을 샀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하성의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한국사람들이 스타일리시 하다고 SNS에 게재했다.
김하성은 한국을 많이 알린 것 같아서 기분 좋은 표정이었다. 웃으며 “원래 타티스가 패션이 관심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다들 한국을 좋아해줘서 뿌듯하다”라고 했다. 서울시리즈 전체 일정상, 19일 저녁은 선수들이 서울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김하성은 “내일 정말 시즌 시작이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이제 정말 시작이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 162경기 중 한 경기이니 크게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팀 분위기도 좋다. 다들 가족보다 더 많이 보는 사이다. 우리 선수들은 준비를 열심히 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열렸다. 6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G 정우영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은 20일 19시7분에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20일에는 샌디에이고의 홈 경기로, 21일에는 LA 다저스의 홈 경기로 각각 진행한다. 김하성은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22일에 샌디에이고로 돌아간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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