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잠실] '3위 도전 목표' SK 전희철 감독, "정현이 워낙 막기 힘들다"...김승기 소노 감독 "정현이는 다음 시즌에도 지금처럼 해주면 된다"

  • 0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KBL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KBL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이)정현이는 지금 워낙 막기가 힘들다."

서울 SK 나이츠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SK는 최근 3연승의 흐름이 끊겼다. 지난 16일 SK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78-84로 패배했다. 자밀 워니가 33득점을 올리고도 4쿼터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시합 끝나면 미팅을 하지 않는데 그날은 누가 봐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방심할 거라 생각했는데 느슨하더라 3점슛을 8개를 줬는데 6개를 앞에서 방해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뛰지 않았다. 짚어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SK는 이제 플레이오프(PO) 대비에 나선다. SK는 현재 29승 19패 승률 0.604로 4위에 올라있다. 2위 창원 LG와 2.5경기 차로 3월 정규리그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충분히 4강 PO 직행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전 감독은 "얻는 것도 있어야 하니까 안양전에서 예방 주사 맞았다고 생각했고, 방심하지 말자 인지시켰다. 2위는 멀어졌다고 생각하고 3위는 충분히 남은 경기 잘해서 도전해보려고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SK는 소노를 상대로 올 시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는 5라운드까지 4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과 전성현이 모두 복귀했다. 치나누 오누아쿠도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전희철 감독은 "소노는 3차전부터 정상적인 멤버 구성이 아니었다 오누아쿠와 성현이, 정현이 이렇게 메인 3명이 같이 뛰는 게 4번째다. 2차전을 우리가 졌다. 정현이 워낙 핫 하고 성현이도 채워줄 수 있고 오누아쿠도 있다. 오늘은 3점슛 12개~13개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수비해야 한다. 득점도 최소 85점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빠른 공격을 주문했고 최근에 그런 공격을 잘했다. 오늘도 분명 안양전처럼 하면 빠른 공격을 할 수 없다. 리바운드는 16개 정도 앞서고 있다. 이정현의 매치업은 재현이다. 성현이의 매치업은 선형이가 맡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최원혁이 결장하지만 김선형이 돌아온다. 전 감독은 "원혁이가 발목이 좋지 않아 치료를 한 상태다. 뼛조각이 있었는데 그게 좀 커졌다. 치료하면 아파서 3일은 쉬어야 한다고 한다. 대신 선형이가 출전한다. 선형이는 몸이 제일 좋다. 잘 쉬었고 발목 통증도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SK와 소노는 유독 올 시즌 많은 부상에 시달렸다. SK는 최원혁, 김선형, 허일영, 안영준, 고메즈, 송창용, 최부경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 소노 역시 전성현과 이정현, 오누아쿠가 모두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소노의 성적은 이때부터 곤두박칠쳤다. 

전 감독은 "부경이는 플레이오프에 복귀한다. 창용이는 그 이후가 될 것 같다. 고메즈는 수술을 받을 것 같고 국내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때 정상적으로 맞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라도 다같이 정상적인 멤버 구성으로 뛰어보고 싶다"고 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김승기 감독/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김승기 감독/KBL 

김 감독 역시 "정현이가 빠지기 전까지 8승 8패로 6강에 도전해볼만 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8연패를 하며 아래로 떨어졌다. 다음 시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멤버 구성을 잘할 것이다. 비시즌 준비도 완벽하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노 이정현에 대해서 전 감독은 "득점에서 워낙 걸리면 때리고 돌파도 막기가 쉽지 않다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다. 기량 향상에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재현이도 볼 핸들러를 하면서 늘었다. 정현이도 그래서 늘었다. 지금은 막기가 워낙 힘들다"고 칭찬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 역시 "정현이는 다음 시즌 이 정도만 하면 된다. 나머지가 구성되면 더 좋아진다. 지금도 찬스는 난다. 다른 곳에서 득점 처리가 되지 않아서 오누아쿠랑 둘이 70점 넣고 지는 경기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어 "다음 시즌 준비 진짜 제대로 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철저하게 모두가 빠지지 않는 그런 팀을 만들 것이다. 박수 쳐주고 타임을 잘 부르면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용병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뒤에 뽑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잠실=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