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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김건호 기자] "독특한 개막전이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글래스노우의 다저스 데뷔전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직후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28억 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글래스노우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0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4탈삼진 평균자책점 0.90 WHIP 0.70을 기록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글래스노우는 이날 1회와 2회를 큰 위기 없이 막았다. 하지만 3회 그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테일러 웨이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잭슨 메릴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고 잰더 보가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회에도 위기가 있었다.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주릭슨 프로파가 번트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 위기였지만, 글래스노우는 루이스 캄푸사노를 더플플레이로 잡았다. 1실점 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와 바꿨다. 이후 웨이드를 삼진으로 처리해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5회는 메릴, 보가츠, 타티스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8회초 4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9회말 등판한 에반 필립스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글래스노우는 "모든 타이밍을 잘 맞춰서 진행하려 했다. 계획대로 투구하려 했다"며 "내 자신에게 집중했다. 최대한 실수를 막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자신의 다저스 데뷔전을 다저 스타디움이 아닌 고척에서 했다. 이에 대해 "독특했다. 해외에서 열린 개막전이었다. 분위기가 달랐다"며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했다. 미국에서도 계속 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 KBO리그의 응원 문화가 함께했다. 양 팀 공격할 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응원을 이끌었다. 글래스노우는 "열정이 느껴졌다. 다른 날에도 느꼈지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며 "크고 열정적인 분위기였다"고 했다.
한편, 다저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샌디에이고와 2차전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샌디에이고 선발은 조 머스그로브다.
고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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