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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이 가수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아내 이혜원에게 폭풍 질투를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넘은 패밀리')에서 오스트리아 패밀리는 랜선 집들이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중국계 오스트리아인 남편은 임영웅의 같은 앨범을 버전별로 구매해놓고 굿즈까지 갖춰놓는 등 임영웅의 찐팬 인증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계 오스트리아인 남편은 임영웅의 시그니처 포즈로 인사를 하고 살림 BGM도 임영웅의 노래로 설정, 오스트리아 가족에게까지 영업(?)을 하는 등 열혈 팬 면모를 보여 놀라움을 더했다.
이에 한국인 아내는 "임영웅 왜 좋아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중국계 오스트리아인 남편은 "우리 영웅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라면서 "진짜 힘들게 노래 부르고 프로그램도 나왔는데 이거 완전히 K-드라마 같은 스토리라서 와... 되게 감동 받았어"며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을 보였다.
중국계 오스트리아인 남편은 이어 "사실 저희 장모님 때문에... 임영웅 노래 듣고 임영웅 스토리도 배웠다. 엄청 많이 감동 받았다"면서 "임영웅 노래 때문에 저도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다. 다른 세상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유세윤은 "이야~ 오스트리아에서 클래식이 아닌 임영웅 씨 노래가 울려 퍼지네! 멋지다. 너무 신기하네"라고 뿌듯해 했다.
오스트리아 패밀리는 이어 버스킹을 하기로 했다. 그러자 한국인 아내는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추천했다. 이 곡은 의미가 깊은 서바이벌 우승 특전곡으로 어머니를 향한 서정적인 가사와 독보적인 임영웅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감성 발라드다.
이에 이혜원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너무 좋아서"라고 털어놨고, 안정환은 "참-나! 나나 그렇게 좀 생각해!"라고 폭풍 질투를 했다. 그러자 이혜원은 "그때 울컥했더니 이런 반응이었다"며 "'너 무슨 일이야?!' 이래서 '노래가 너무 슬퍼서' 그랬더니 이런 반응하고 문 쾅 닫고 나가더라고"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난 임영웅보다 모차르트가 더 좋아!"라며 물귀신 작전을 펼치기 위해 MC들을 쳐다봤다. 이에 유세윤은 "난 바흐!", 송진우는 "저는 베토벤"이라고 안정환의 뜻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이혜원은 "난 임영웅!"이라고 일편단심 면모를 보였고, 안정환은 "이야..."라고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금세 "그럼 나도 임영웅 좋아해야겠네..."라고 이혜원 바라기 면모를 보여 스튜디오를 깨소금 냄새로 가득 채웠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는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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