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가 개막전 승리를 따내며 2연패를 향해 전진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8-2로 승리했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52km 직구(41개), 커브(10개), 슬라이더(3개), 체인지업(6개), 커터(29개)를 골고루 섞어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투구수 89개.
한화 선발 류현진은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012년 10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 이후 4189일 만에 오른 정규시즌 등판에서 뭇매를 맞았다.
최고 구속 150km 직구(45개), 커브(18개), 체인지업(14개), 커터(9개) 등 투구수 86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을 상대한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류현진을 흔들었다. 문보경이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동원, 문성주, 신민재까지 3연속 안타를 폭발시키며 2점을 뽑았다.
그러자 한화가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이 2루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최재훈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고, 페라자가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4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채은성 안타, 문현빈 볼넷, 김강민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주석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최재훈이 엔스의 3구째 140km 커터에 발 쪽을 맞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정은원 2루 땅볼, 페라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 기회를 날렸다.
한화 수비도 흔들렸다. 4회말 2사 1루에서 신민재의 2루 땅볼을 문현빈이 다리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LG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 3루에서 박해민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2루까지 훔쳤다. 계속된 2, 3루 기회서 홍창기가 또 하나의 2타점 적시타를 쳐 빅이닝을 완성했다. 점수는 5-2.
LG는 더 달아났다. 5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박동원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3루수 노시환이 바로 한 번에 공을 빼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LG는 7회 쐐기를 박았다. 1사에서 문보경 안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문성주가 2루 땅볼을 쳤다. 한화 내야진이 병살타로 돌려세우지 못하면서 2사 1, 3루가 됐고, 신민재가 또 하나의 적시타를 터뜨려 7-2를 만들었다. 8회에는 오스틴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스틴의 안타로 LG가 시즌 1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박해민이 멀티히트와 3도루로 힘을 보탰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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