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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승 반지가 없는 결과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팡플레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본토 개막전을 준비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개막을 앞두고 30개 구단을 비슷한 상황에 처한 팀끼리 9개 등급으로 나누었다.
가장 낮은 등급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있고 8번째 등급에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그 위에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메츠가 나란히 했다.
6등급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5등급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등급 뉴욕 양키스, 3등급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2등급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있다.
1등급에는 단 두 팀이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다. 'MLB.com'은 두 팀은 '빅2'로 분류했다.
매체는 "애틀랜타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희망을 안고 시즌에 임하는 유이한 두 팀은 아니다. 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우승 반지가 없는 결과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 것이다"며 "두 팀 모두 내셔널리그이기 때문에 적어도 한 팀은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기대치는 비슷할지 몰라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은 전혀 다르다"고 했다. 다저스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약 9422억 원)에 영입했고 탬파베이로부터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37억 원)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후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74억 원)에 손을 잡았다.
제임스 팩스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클리이튼 커쇼, 제이슨 헤이워드, 라이언 브레이저, 조 켈리와 재결합했다.
'MLB.com'은 "정규 시즌 100승을 거둔 팀이 애리조나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선발진을 충분히 꾸리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재를 잃었기 때문에 (영입은)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기대치도 엄청 높다"며 "특히 베츠를 유격수로 이동해야 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했다.
애틀랜타에 대해서는 "재러드 켈닉의 부진과 크리스 세일의 건강과 관련된 다소 복잡한 영입을 했다. 돈을 들였지만, 명확하게 개선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애틀랜타는 100승 시즌을 연속으로 달성한 팀이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 대해 설명한 것처럼 올해 최고의 타자와 최고의 투수가 더 나아질 수 있다. 이렇게 말해보자. '애틀랜타는 너무 좋아서 다저스가 분명히 최고의 팀이라고 주장할 수도 없다'"고 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29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애틀랜타는 같은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을 떠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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