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커스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싸이커스(xikers)는 멈추지 않는다. '글로벌 슈퍼루키'답게 질주할 뿐이다.

싸이커스는 지난 8일 미니 3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HOUSE OF TRICKY : Trial And Error)'를 발매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미니 2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HOUSE OF TRICKY : HOW TO PLAY)'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데뷔 앨범이기도 한 미니 1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와 미니 2집을 잇는 '하우스 오브 트리키(HOUSE OF TRICKY)' 시리즈 앨범이기도 하다. 미니 3집에는 세계관의 아이콘인 '트리키(TRICKY)'가 준비한 튜토리얼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싸이커스만의 가능성, 좌표를 찾기 위해 시행착오 속에서 본격적인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타이틀곡 '위 돈트 스톱(We Don't Stop)'은 멈추지 않고 앞을 향해 전진하는 싸이커스의 에너지를 표현했으며, 수록곡 '트라이얼 앤 에러(웨어어바웃츠)(Trial And Error(whereabouts))', '레드 선(Red Sun)', '슈퍼칼리프래질리스틱(Supercalifragilistic)', '온갖 맛이 나는 젤리', '브레이크 어 레그(Break A Leg)'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컴백 하루 전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리더 민재는 "이번 컴백은 여러 의미로 뜻깊다. 얼마 전 월드투어를 통해 좋은 무대와 음악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졌다. 그래서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준비했는데, 전력을 다해서 준비했으니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7개월 만의 컴백 소감을 전했다.

진식 또한 "음악적인 부분뿐 아니라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예찬은 이번 타이틀곡의 포인트를 묻자 "멈추지 않는 싸이커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무대 위에서 곡 제목처럼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싸이커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큰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싸이커스의 질주가 시작됐다. 앨범 발매 직후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고, 이러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타이틀곡 '위 돈트 스톱(We Don't Stop)' 뮤직비디오는 공개 17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홈보이(HOMEBOY)'보다 2시간이나 단축하며 '자체 최단 기록'을 다시 썼다. 공개 직후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1위도 기록했다.

싸이커스의 미니 3집은 한터차트 실시간 및 일간 피지컬 앨범 차트 1위, 주간 피지컬 앨범 차트 3위에 올랐다. 또한 써클차트 일간 리테일 앨범 차트 1위 및 주간 앨범 차트 2위, 주간 리테일 앨범 차트 5위를 석권하는 등 다양한 차트에서 호성적을 견인했다. 더불어 미니 3집의 타이틀곡 '위 돈트 스톱(We Don't Stop)'을 포함하여 앨범에 수록된 6곡 모두 써클차트 다운로드 차트에 진입했다.

글로벌 성적 역시 범상치 않았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총 12개국 차트에 랭크됐으며 애플뮤직 8개국 톱 앨범 차트에 진입한 것은 물론,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 30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35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타이틀곡 '위 돈트 스톱'은 7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 진입하며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슈퍼루키' 수식어다운 질주였다.

초동(발매 첫 일주일 음반 판매량) 역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한터차트 기준 집계기간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싸이커스의 미니 3집 판매량은 22만 4434장이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싸이커스 데뷔앨범 초동이 10만 3318만 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약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바로 전작인 미니 2집의 초동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물론이다. 이렇듯 싸이커스는 계속해서 꾸준히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낭보가 울렸다.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3월 23일 자)에 따르면 싸이커스는 이번 미니 3집으로 '빌보드 200' 차트 7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1위, '월드 앨범' 1위, '톱 앨범 세일즈' 3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3위, '인디펜던트 앨범' 15위, '아티스트 100'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금까지 모든 앨범을 통해 '이머징 아티스트' 1위를 세 번이나 석권하며 주목받는 신예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3월 싸이커스는 데뷔 앨범으로 데뷔 12일 만에 '빌보드 200'에 오르며 수많은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빌보드 200' 73위를 달성하며 5세대 K팝 보이그룹 중 최초로 데뷔 1년 만에 두 개의 앨범을 해당 차트 100위권 안에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렇듯 싸이커스는 '글로벌 슈퍼루키'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성장세와 활약을 뽐내고 있다. 23일 공개된 아시아 패션 매거진 '맨즈 폴리오(Men's Folio)' 화보와 인터뷰에서 싸이커스는 앞으로 1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자 "더욱 성장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고, 팬분들과 더 자주 즐겁게 소통하며 지내고 싶다. 더 많은 분들께 싸이커스의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멈추지 않는 싸이커스가 앞으로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질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