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아스널이 에밀 스미스 로우(23) 매각을 추진한다.
스미스 로우는 2010년에 아스널 아카데미에 입단해 1군에 오른 성골 유스다. 스미스 로우는 아스널 유스에서 성장한 뒤 라이프치히, 허더즈필드 임대를 거쳤다.
스미스 로우가 본격적으로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잡은 건 2020-21시즌이다. 스미스 로우는 리그 20경기 2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다음 시즌에는 리그 33경기 10골로 부카요 사카와 함께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었다.
로우는 최대 강점인 활동량과 간결한 드리블로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볼을 다루는 기술과 함께 센스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득점력까지 끌어올리며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스미스 로우는 부상으로 점차 자리를 잃어갔다. 지난 시즌은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번 시즌도 리그 출전 횟수는 겨우 10번이다. 이 중 선발은 단 2번밖에 없으며 아직까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 사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확실하게 주전을 차지했고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도 밀렸다.
자연스레 다른 클럽들이 스미스 로우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웨스트햄, 아스톤 빌라 등이 스미스 로우를 원했지만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스미스 로우의 부활을 기다리며 이적을 거부했다.
하지만 아스널도 끝내 스미스 로우의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다가오는 여름에도 적극적인 선수 보강을 추진할 예정이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스미스 로우를 매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현재 스트라이커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등이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문제는 해당 선수들 모두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결국 선수 매각을 통해 이적료를 확보해야 하고 스미스 로우도 매각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스미스 로우와 함께 리스 넬슨, 에디 은케티아도 이적설이 전해지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아스널 등번호 10번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