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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은 벌써 킬리안 음바페(PSG)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인터뷰를 전했다. 플라텐버그는 음바페의 레알 이적 발표 시기에 대해 물었고, 추아메니는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상관 없다. 음바페가 무엇을 할지 지켜보자. 그는 현재 PSG 선수"라고 대답했다.
추아메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AS 모나코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총 1억 유로(약 144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추아메니는 레알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했다. 추아메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가졌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레알의 상징과도 같았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갑작스럽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추아메니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그리고 추아메니는 카세미루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추아메니는 레알의 핵심 중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31경기 2골 1도움을 올렸으며 이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경험했다. 레알은 추아메니의 활약을 앞세워 라리가 29경기 22승 6무 1패 승점 7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8점 차로 크게 앞섰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추아메니는 프랑스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8강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뽑아내며 4강행을 견인했고, 모로코와의 4강전과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준우승을 견인했다.
최근 A매치 기간에도 프랑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추아메니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음바페와 함께 뛰고 있는데 레알 이적설에 휩싸인 음바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추아메니는 밝게 웃으며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음바페는 PSG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22년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남았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에게 레알이 접근했고, 이적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이미 음바페의 주급과 보너스를 보도하고 있으며 레알이 등번호 9번을 준비했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레알에서 등번호 9번은 레전드인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달았던 번호다. 레알이 음바페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SG도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를 영입 후보에 올렸다. 또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전 초반부터 음바페를 교체한 뒤 "조만간 어느 시점에서 우리는 음바페 없이 경기하는 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은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 분명히 레알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 동료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추아메니, 페를랑 멘디에게 조언을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음바페의 레알행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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