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MBC 이선영 아나운서가 백년가약을 맺는다.
25일 이선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계정에 웨딩 화보와 함께 청첩장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 따르면 그는 내달 27일 정오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랑은 1살 연하의 스타트업 임원으로 알려졌다.
이 아나운서는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그이는 아주 능력 있는 사람인데, 자신이 그러하듯 일에 대한 제 진심과 열의를 누구보다 격려해 주는 든든한 동료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누워있기만 좋아하는 저를 포천의 산꼭대기에, 강원도의 어느 강변에, 제주의 바닷가에 데리고 다니며 풀과 바람과 별을 구경시켜 준 다정한 벗이고, 파이트 클럽의 데이비드 핀처를,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수많은 역사적인 미장센의 거장과 그 미학을 알려준 위키피디아이자 이 모든 이야기로 밤을 새워 떠들 수 있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콘텐츠 그 자체"라며 신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앞으로 일터인 MBC는 언제나 최고의 우선 순위"라며 "이제 결혼 후의 새로운 역할과 삶이 더해져 세상을 더 넓게 볼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선영 아나운서는 2017년 MBC에 입사했다. 이후 'MBC 뉴스투데이'와 '정치인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하 이선영 아나운서 글 전문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우선 결혼 소식을 접하고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기사가 나기 전에 먼저 소식을 전하지 못한 분들께 양해도 함께 구합니다. 차차 인사드릴게요.
그이는 아주 능력 있는 사람인데요. 자신이 그러하듯 일에 대한 제 진심과 열의를 누구보다 격려해 주는 든든한 동료입니다. 또 집에 누워있기만 좋아하는 저를 포천의 산꼭대기에, 강원도의 어느 강변에, 제주의 바닷가에 데리고 다니며 풀과 바람과 별을 구경시켜 준 다정한 벗이고, 파이트 클럽의 데이비드 핀처를,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수많은 역사적인 미장센의 거장과 그 미학을 알려준 위키피디아이자 이 모든 이야기로 밤을 새워 떠들 수 있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콘텐츠 그 자체입니다.
저희 청첩장에는 둘 이름이 꼭 깍지 끼듯 엮여있는데, 마치 그 글자들처럼 부족함은 꼭 메워주고 도드라 잘난 면은 더 반짝이게. 그렇게 절대 풀리지 않는 깍지처럼 살겠습니다. 앞으로도 일터인 MBC는 언제나 최고의 우선순위입니다. 이제 결혼 후의 새로운 역할과 삶이 더해져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될 것 같아요.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할게요.
축복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영 드림.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