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카리스마 있고, 젊고 신나는 이정후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3-2024 오프시즌에 이정후(26)를 6년 1억1300만달러(약 1517억원)에 계약한 뒤 한동안 잠잠했다.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나 토미 존 수술 후 재활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즉시전력 보강은 아니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막판 반전을 일궈냈다. 호르헤 솔레어로 신호탄을 쏘더니 공수겸장 3루수 맷 채프먼 영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서울시리즈에 집중한 사이 FA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까지 데려갔다.
덕분에 디 어슬레틱이 25일(이하 한국시각) 공개한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평가에서 A학점을 받았다. 만약 채프먼과 스넬을 영입하지 못했다면 A는 고사하고 C도 못 받을 가능성이 컸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졸지에 팀의 새로운 기동이 된 이정후도 한결 부담을 덜게 됐다.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와 채프먼, 스넬을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핵심 영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에 위협이 되나. 아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의 2부리그와 경쟁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고, 와일드카드 3장이 있다. 단순한 겉치레는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디 어슬래틱은 “한달 전에 작성된 이 섹션의 초안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D학점이었다. 그 이후 즐거운 한달을 보냈다”라고 했다. 채프먼과 스넬 영입으로 투타의 업그레이드를 인정한 것이다. 실제 이 정도 전력이면 지구우승은 힘들어도 와일드카드 싸움은 해볼만한 전력이라는 시선이다.
이정후의 성공이 중요하다. 디 어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운동능력을 가진, 카리스마 있고, 젊고, 신나는 선수인 이정후와 함께 오프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경기장 곳곳으로 타구를 보낸다. 이것은 샌프란시스코가 전형적으로 라인업 전반에 걸친 특징이다. 몇 달 동안 이정후는 단지 몇 안 되는 업그레이드 중 하나였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서 잘 나간다. 11경기서 29타수 12안타 타율 0.414 1홈런 5타점 6득점 OPS 1.071이다. 26~27일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 최종 2연전을 갖는다. 27일 경기서 마침내 홈 구장 오라클파크에 입성한다. 그리고 29일부터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4연전을 통해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