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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이 막힐 수 있다는 소식이다. 왜?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 때문이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UEFA에는 '멀티 클럽 오너십'에 대한 규제가 있다. UEFA에는 같은 구단주를 가진 두 팀이 동일한 UEFA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규정이 존재한다. 래트클리프는 맨유의 구단주이지만 프랑스 리그1의 OGC 니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래트클리프가 맨유 인수를 완료했고, 공식적인 구단주가 됐다. 때문에 이 규정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두 팀이 동시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니스는 프랑스 리그1 5위를 기록 중이고 맨유는 EPL 6위다. 만약 니스와 맨유 모두 순위권 안에 들어 UCL 출전 티켓 획득에 성공하면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대회에 나서고, 나머지 한 팀은 유럽 대회 출전이 금지된다. 또한 니스와 맨유의 순위가 동일한 경우에는 EPL 팀에게 출전권을 더 부여하는 'UEFA ACCESS LIST'에 따라 맨유가 유럽대항전에 나서게 된다.
이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로 이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UEFA가 맨유와 니스에도 멀티 클럽 오너십 규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더선은 "맨유와 니스는 래트클리프의 공동 소유권으로 인해 다음 시즌 UCL 금지령을 받을 수 있다. 맨유의 니스의 딜레마다. 맨유와 니스는 같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막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두 구단은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궤도에 진입했다. 하지만 UEFA 관계자는 '맨유와 니스는 UEFA의 같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게 맞다. 맨유와 니스는 다른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맨유와 니스 두 팀 모두 UCL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 규정이 적용될 거라고 UEFA 관계자는 해석했다. 맨유의 비상을 이끌기 위해 맨유로 온 새로운 구단주가 맨유의 발목을 잡는 꼴이 될 수 있다.
[짐 래트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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