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수원 KT 소닉붐이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KT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99-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KT는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만약 이 경기에서 SK에 패했다면 정규리그 3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KT는 2연승을 달리며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 3월 4승 5패의 좋지 않은 흐름도 끊어냈다.
반면 SK는 지난 23일 서울 삼성과의 S-더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3연패 사슬을 끊어냈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열린 9경기에서 4승 5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4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허훈이 2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윤기도 두 자릿수 득점을 쌓으며 뒤를 받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2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3쿼터 막판 김형빈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또한 부상으로 빠진 안영준, 오재현, 송창용, 최부경의 공백이 컸다. 최원혁도 발목 부상으로 인해 5분 정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KT는 1쿼터부터 SK를 몰아붙였다. 하윤기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허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도망갔다. SK는 허일영이 좋은 슛감각을 보여주며 따라붙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KT가 28-19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KT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초반 연속 7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8점 차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을 때에는 정성우와 배스의 석점포가 터졌다. 결국 허훈과 문성곤의 마지막 연속 득점으로 KT가 54-36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KT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SK가 김선형과 김형빈의 연속 3점슛 성공으로 추격하자 문성곤과 배스가 3점슛으로 대응했다. KT는 3쿼터 막판 80점을 돌파했고, 80-58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4쿼터 KT는 주전 선수들 대부분을 빼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19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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