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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는 SSC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오시멘 역시 첼시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출신 축구 전문기자 루디 갈레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오시멘의 바이아웃을 충족할 의향이 있고 개인 합의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나폴리와 지불 기간을 일시불로 할지 할부로 할지 의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오시멘과 연결되고 있다. 첼시는 올 시즌 11승 6무 10패 승점 39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위에 머물러 있다. 공격력의 스탯 자체는 나쁘지 않다. 27경기에서 무려 47골 넣으며 8위 정도의 수준이다. 실제 순위보다 좋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42득점 중 10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한 콜 팔머가 혼자 책임졌다. 팔머를 제외하면 상위 득점 10위 안에 첼시 스트라이커의 이름은 없다. 그나마 올 시즌 영입된 니콜라 잭슨이 24경기 9골 3도움으로 버티고 있지만 첼시 공격수로서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따라서 오시멘 영입으로 첼시는 스트라이커 기근을 채우려고 한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중 하나였다.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핵심 주역이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26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어 오시멘은 2023 발롱도르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오시멘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레알 마드리드, 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오시멘을 원했다. 그러나 오시멘의 선택은 나폴리 잔류였다. 오시멘은 지난해 12월 구단 역사상 최고수준의 주급과 대우를 받으며 나폴리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팀에 잔류했다.
오시멘의 이적설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재계약 이후 다른 팀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나폴리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오시멘에게 1억 3000만 유로(약 1873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자금이 풍부한 PSG, 맨유, 레알 등의 빅클럽들도 바이아웃 지불은 부담스러워했지만 첼시는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나폴리도 오시멘이 올 시즌이 끝난 뒤 이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최근 결정적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오시멘이 이적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는 오시멘이 레알, PSG, 또 잉글랜드 클럽으로 갈 것이라는 걸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시멘은 다른 어떤 클럽보다 첼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부임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고, 팔머와 코너 갤러거, 팔머, 잭슨,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릭 등 젊은 자원들을 영입하며 리빌딩을 하고 있다. 오시멘이 첼시에 합류하면 자신이 직접 최전방에서 방점을 찍을 수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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