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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의 40% 동안 야구계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시카고 컵스를 담당하는 조던 바스티안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컵스의 2024시즌을 프리뷰했다.
바스티안은 2024시즌 컵스의 MVP로 스즈키 세이야를 예상했다. 그는 "컵스의 우익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지난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의 활약과 흡사한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시범경기에서 15경기에 출전해 17안타 6홈런 12타점 13득점 2도루 타율 0.459 OPS 1.593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는데,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스즈키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해 WBC 대회 출전을 물론,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4월 타율 0.254를 기록한 뒤 5월 타율 0.319로 반짝했으나, 6월 타율 0.177 OPS 0.475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7월에도 타율 0.240 OPS 0.660을 마크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스즈키가 살아났다. 8월 타율 0.321 OPS 1.006을 기록했다. 홈런포도 5방 쏘아 올렸다. 9월에도 역시 7개의 홈런과 함께 타율 0.370 OPS 1.119를 마크했다. 시즌 막판 활약 덕분에 138경기 147안타 20홈런 74타점 75득점 타율 0.285 OPS 0.811로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마치게 됐다.
바스티안은 "스즈키는 지난 2023 8~9월에 183의 wRC+(조정득점창출력)를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무키 베츠(194, LA 다저스), 마르셀 오즈나(18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며 "간단히 말해, 스즈키는 시즌의 40% 동안 야구계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스즈키가 자신감을 북돋워 준 이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면 시카고의 외야수로서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컵스는 오는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을 치른다. 이어 2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62경기 대장정에 나선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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