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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유럽에서는 주드 벨링엄 돌풍이 불고 있다.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세계 최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20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도르트문트를 떠나 스페인 최강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로 등극했다.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은 벨링엄은 폭발했고,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6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팀도 비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압도적 라리가 1위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도 진출한 상태다. 벨링엄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니댄드는 "벨링엄은 앞으로 발롱도르를 3~4회 수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많은 전설들과 전문가들이 벨링엄을 향한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벨링엄 칭찬에 또 한 명이 나섰는데, 지금까지 극찬을 한 그 누구보다 의미가 깊은 전설이다.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을 때 가장 이슈가 됐던 부분은 백넘버 5번이었다.
5번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지네딘 지단의 백넘버였다. 벨링엄은 5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단은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다. 나는 지단의 영광을 봤고, 지단의 업적을 봤다. 나는 지단을 매우 존경한다. 지단의 유니폼을 입고, 그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벨링엄이 맹활약을 펼치자 "백넘보 5번의 효과가 있다. 벨링엄에게 지단의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고, 지단과 함께 플레이를 했던 동료 선배들 역시 벨링엄을 향해 지단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 '백넘버 5번 효과'다.
그리고 전설 지단이 직접 등판했다. 전설의 5번이, 앞으로 전설이 될 5번을 인정한 것이다. 지단은 벨링엄을 향해 찬사를 던지면서, 벨링엄의 팬인 것을 인정했다. 지단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벨링엄은 매우 훌륭한 선수다. 화려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가 벨링엄을 품은 것은 큰 행운이다.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 5번은 5번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벨링엄과 나는 세대가 다르고 나이가 다르지만, 5번이라는 같은 숫자를 가지고 있다."
[주드 벨링엄, 지네딘 지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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