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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EPL 최고 주급 TOP 30을 조사해 발표했다. 프로 스포츠는 돈으로 말하는 곳이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세상. 이것이 당연한 현상이다.
이 매체는 "축구 선수에게 축구는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고향이다. EPL은 가장 부유한 선수들을 보유한 리그 중 하나다. 축구 선수의 재능에는 대가가 따른다. 시간이 흐를 수록 EPL 선수들은 점점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지 EPL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며 30명의 이름을 소개했다.
EPL 주급 순위를 보면 프로 스포츠의 진리대로 흐르고 있다. 하지만 몇몇 의아한 선수들도 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많은 돈을 받지 못하는 선수가 있고, 또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는데 많은 돈을 받는 선수도 있다.
전자의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팀이라고 해도,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또 토트넘의 레전드로 향하고 있는 선수에게 너무 박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14골로 득점 5위, 8도움으로 도움 6위, 22개의 공격포 인트로 공격 포인트 4위에 올라있다. 거기에 캡틴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그런데 주급 3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3억 2409만원)다. 토트넘 내 1위의 기록이지만, EPL 전체로보면 초라한 주급이다. 특히 한 팀의 에이스이자 캡틴의 대우로 많이 부족해 보인다. 30명의 명단 안에는 손흥민보다 현격하게 떨어지는 활약과 기록에도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토트넘이 아니었다면 분명 손흥민은 더 높은 주급을 받을 수 있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급 2배를 받은 것처럼.
손흥민은 2025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들은 파격적인 대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연히 주급 인상은 이뤄져야 한다. 얼마나 많이 인상될지가 관건이다. 또 손흥민이 EPL 주급 몇 위까지 오를지도 관심사다. 이는 손흥민의 자존심, 그리고 토트넘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에이스이자 레전드를 대우하는 모습에 구단의 품격이 담겨있다.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 또한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 다른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이런 일을 잘 하는 대표적인 팀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그리고 아스널이다. 그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다. EPL 주급 전체 1위는 맨시티의 전설 케빈 더 브라위너다. 그는 40만 파운드(6억 8174만원)의 주급을 받는다. 2위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다. 홀란드의 주급은 37만 5000 파운드(6억 3913만원)다. 맨시티는 홀란드 주급을 올려줄 계획이다. EPL 1위로 만들어주겠다는 의지다.
3위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로 35만 파운드(5억 9652만원)의 주급을 수령한다. 아스널도 30위 안에 6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아스널 최고 주급은 카이 하베르츠의 28만 파운드(4억 7721만원)다.
◇EPL 주급 순위 TOP 30
1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40만 파운드·6억 8174만원)
2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37만 5000 파운드·6억 3913만원)
3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35만 파운드·5억 9652만원)
3위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35만 파운드·5억 9652만원)
5위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34만 파운드·5억 7947만원)
6위 라힘 스털링(첼시·32만 5000 파운드·5억 5391만원)
7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30만 파운드·5억 1130만원)
7위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30만 파운드·5억 1130만원)
7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30만 파운드·5억 1130만원)
10위 카이 하베르츠(아스널·28만 파운드·4억 7721만원)
11위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26만 5000 파운드·4억 5165만원)
12위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만 파운드·4억 2608만원)
12위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25만 파운드·4억 2608만원)
12위 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만 파운드·4억 2608만원)
12위 리스 제임스(첼시·25만 파운드·4억 2608만원)
16위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널·24만 파운드·4억 904만원)
16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24만 파운드·4억 904만원)
16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24만 파운드·4억 904만원)
19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22만 5000 파운드·3억 8347만원)
20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22만 파운드·3억 7495만원)
20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22만 파운드·3억 7495만원)
22위 벤 칠웰(첼시·20만 파운드·3억 4087만원)
22위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만 파운드·3억 4087만원)
22위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20만 파운드·3억 4087만원)
22위 웨슬리 포파나(첼시·20만 파운드·3억 4087만원)
22위 토마스 파르티(아스널·20만 파운드·3억 4087만원)
22위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20만 파운드·3억 4087만원)
28위 크리스토퍼 은쿤쿠(첼시·19만 5000 파운드·3억 3234만원)
28위 부카요 사카(아스널·19만 5000 파운드·3억 3234만원)
28위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만 5000 파운드·3억 3234만원)
[손흥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엘링 홀란드와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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