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8안타' 개막 4연패 탈출, 이강철 감독 "선수들 이기려는 의지 강했던 경기" [MD수원]

2024년 3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3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던 경기였다"

KT 위즈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홈 맞대결에서 8-7로 승리, 길고 길었던 개막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KT는 두산과 주중 3연전 내내 그야말로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지난 26일 두산과 1차전에서는 양 팀 합계 20안타를 터뜨리며 13점을 뽑아냈고, 전날(27일) 또한 총 26안타 19점이 나왔다. 하지만 치열한 타격전에도 불구하고 KT는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했는데, 이날 만큼은 달랐다.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승부를 확신할 수 없었지만,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마침내 연패를 끊어냈다.

연패 탈출의 선봉장에는 박병호가 섰다. 박병호는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천성호가 2020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T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으로 5안타 경기를 펼치며 펄펄 날아올랐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타율(0.682)과 안타(15개), 득점(9점)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이밖에도 김상수가 3안타 2타점 2득점, 배정대가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던 경기였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수고 많았다. 오늘을 계기로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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