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찾아온 한줄기 희망의 빛...홍원기 감독 "이주형, 2군에서 두 경기→빠르면 다음주 복귀 가능" [MD고척]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고척 노찬혁 기자] "이주형이 빠르면 다음주에 복귀가 가능하다."

키움 히어로즈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초반 키움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패배한 뒤 NC 다이노스에 2연패를 당하며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개막전에서는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도 키움은 후라도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국내리그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LG 타선을 상대한다. LG는 지난 2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장단 25안타를 때려내며 18-1로 대승을 거뒀다. 

홍원기 감독은 "LG 타선은 지금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이다. 후라도가 광주 개막전에서 수비에 도움을 받지 못하고 내용이나 실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일단 오늘 LG전에서는 본인이 계획했던 대로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도 5회 이상까지 버텨야 대등한 싸움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올 시즌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안우진이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공익으로 군복무 중이기 때문에 2026년에 복귀할 예정이다. 또한 우완 파이어볼러 장재영도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홍 감독은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1, 2선발을 빼고 나머지 국내 3, 4, 5 선발에서 연착륙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는데 기존에 준비했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르게 이탈했다. 선발 투수들이 5회까지 버텨줘야 싸움이 될 것이다. 초반에 무너진 것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현기./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키움 히어로즈 손현기./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그나마 키움이 현재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손현기의 발견이다. 손현기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번에 키움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단했다. 지난 23일 개막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NC전에서도 4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특히 이날 투구수도 53개를 기록하며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생각보다 우리가 생각했던 플랜이 더 앞당겨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에 있어서 손현기 선수의 쓰임새가 생각보다는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것까지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패에 빠진 키움에 다음주 한줄기 희망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바로 '넥스트 이정후'로 불리는 이주형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이주형은 지난 시즌 중반 키움 최원태를 상대로 같은 팀 소속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1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되며 팀을 옮겼다. 

지난 시즌 이주형은 69경기에 나서 타율 0.326 6홈런 36타점 36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이주형은 지난 시즌 당했던 허벅지 부상의 재발로 시범경기부터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주형은 다음주에 키움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이주형이 빠르면 다음주에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내일하고 모레 이틀 정도 2군에서 경기를 한다는 보고가 있었고 정확히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다음주 정도에는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내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이틀 동안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척=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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