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음바페에 대적할 사람은 나밖에 없어'...홀란드, 2025년 여름 바르샤 이적 예정→"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엘링 홀란드 FC 바르셀로나 유니폼 합성샷/ManagingBarca 트위터
엘링 홀란드 FC 바르셀로나 유니폼 합성샷/ManagingBarca 트위터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도 결단을 내렸다. 2025년부터 FC 바르셀로나에서 뛸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 조타 조르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홀란드는 약 1년 반 뒤에 바르셀로나에서 뛸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홀란드의 영입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킬리안 음바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음바페는 올 여름 파리 셍제르망(PSG)과 계약 기간이 종료된다. 지난 2022년 2+1년의 재계약을 맺었던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PSG를 떠날 것이 유력해졌다. 당연히 음바페의 향후 거취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음바페가 PSG를 떠나 레알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일부 언론사에서는 음바페의 주급과 보너스피를 공개했고, 등번호도 9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신의 라이벌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하자 홀란드도 '엘클라시코 라이벌'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져왔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엘클라시코를 잇는 음바페와 홀란드의 역대 최고의 라이벌 매치가 성사될 예정이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써 내려간 새로운 역사의 주역 중 한 명이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는 5100만 파운드(약 900억원)를 지불해 홀란드를 데려오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보강했다. 홀란드는 그동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중용하지 않았던 정통파 스트라이커의 끝판왕이었다.

맨시티는 정통파 9번을 영입하며 공격력의 방점을 찍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시티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구단 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였다.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그 중심에는 홀란드가 있었다. 지난 시즌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며 첫 시즌 만의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도 홀란드는 리그 23경기 18골 5도움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신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하자마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홀란드는 올 여름이 아닌 2025년 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홀란드를 영입할 계획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6일 "바르셀로나는 2025년에 홀란드를 영입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홀란드가 음바페와 경쟁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판단은 음바페의 레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홀란드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기도 딱 적절하다. 현재 35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했지만 내년 시즌이 시작되면 36세가 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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