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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평균이상의 타격 능력을 가진, 엘리트 수비수이자 엘리트 주자.”
디 어슬래틱이 29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맞이해 탑클래스 야수 100명을 선정, 그 선수의 능력치를 종합해 1~5티어로 나눴다. 정확히 각 티어를 A~B로 나눠 10개의 등급으로 구분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3티어-B, 6번째 등급을 받았다. 아시아 야수 중에선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오타니는 1티어 B에 속했다. 아울러 5티어 A로 분류된 스즈키 세이야(31, 시카고 컵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1티어 A에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상 LA 다저스), 애런 저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 등 5명이다. 1티어 B에는 오타니와 함께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속했다.
김하성이 3티어B에 속한 건 역시 수비력과 주력의 영향이 크다. 탑클래스 공수겸장 중앙내야수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김하성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와 주루다. 여기에 타격능력은 작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디 어슬래틱은 “원래 김하성은 4티어였는데, 여러 사람이 안타까워했다. 한 분석가는 김하성이 작년에 잘 했지만, 좋은 시즌을 보낸 선수들과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고 했다.
한 스카우트는 “김하성은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와 같은 수준이다”라고 했다. 아다메스 역시 3티어 B다. 디 어슬래틱은 “김하성은 2021년 조정득점생산력 71에 타율 0.202로 고전했다. 그러나 그는 적응했다. 그 이후 평균 이상의 타격 능력을 가진, 엘리트 수비수이자 주자”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3티어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올스타급이라고 했다. 김하성이 올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가고, 타격에서 더 좋은 생산력을 보여줄 경우 1년 뒤 FA 2억달러 계약이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202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을 치렀다.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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