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눈물의 여왕'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박성훈과 이미숙의 검은 속내가 드러났다.

30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 7회에서는 윤은성(박성훈)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날 홍해인은 이혼 서류에 대해 설명하려는 백현우(김수현)를 거절했다. 그리곤 백현우와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이후 홍해인은 홀로 밖으로 나가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다. 이때 백현우는 홍해인을 구해내며 "뭐 하는 거야 여기서. 너 지금 이렇게 위험하게 다니면 안 되는 상태인 거 몰라?"라며 화를 냈다. 이어 "들어가자.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해 줄게. 그리고 네가 하자는 대로 할게"라고 했다. 그러나 홍해인은 "백현우, 다음에 또 이런 일 생기면 나 살리지 마"라며 싸늘하게 돌아섰다.

홍해인은 병원에서도 퇴원했다. 치료를 설득하는 백현우에게 홍해인은 "가증스럽게 굴지 마. 너 속으론 좋잖아 나 죽으니까. 내가 다 포기했으니까"라며 쌀쌀맞게 굴었다. 백현우는 "다 포기한다고?"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백현우는 "그럼 이제 아무것도 안 할 거야? 그럼 소송도 안 할 거야? 소송 안 하고 이혼해 주면 난 고맙고. 어차피 다 알았잖아. 이런 상황에서 네가 날 가만 두겠어? 안 그래도 같이 살기 힘들었는데. 몰랐던 것 같은 눈으로 보지 말고 해인아. 알잖아,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오죽하면 그랬을까. 가만있으면 재벌집 사위 소리 들으며 살 수 있는데 왜 도망가려 그랬을까? 진짜 너랑 사는 게 치 떨리게 싫었으니까"라며 소릴 질렀다.

이어 "솔직히 당신 석 달 뒤에 죽는다 했을 때 아, 난 살았구나 했다. 근데 들켜버렸네? 나 지금 죽을 맛이라고. 근데 네가 아무것도 안 하고 다 포기하고 이혼해 준다고 하면 나야 고맙다. 그렇게 해줄래?"라고 홍해인을 도발했다.

홍해인은 "너 진짜 어떡하려고 그러냐. 나를 이렇게까지 화나게 해서 감당 되겠어?"라고 했고 백현우는 "그럼 해보던가 한번. 뭐라도 해봐"라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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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온 홍해인은 가족회의 중 감사팀을 통해 백현우를 뒷조사하고, 걸리는 게 있으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사 친구를 만난 백현우(김수현)는 "화가 난다. 해인이가 울더라. 근데 해인이가 우니까 내가 정말 미치겠더라. 나 진짜 무슨 짓을 한 거냐"라며 자책했다.

이후 홍해인은 백현우가 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나타났다. 홍해인은 "이걸 언제 낼지 어떻게 낼진 내가 결정해"라며 "고모가 왜 이혼할 때마다 자기 남편들 반 죽여놨는지 알겠네. 난 고모보다 훨씬 빵빵한 변호사 쓸 거다. 넌 네발로 못 나간다. 처참하게 쫓겨나게 해줄 거다"고 선전포고했다.

백현우는 "알겠는데 윤은성(박성훈)이랑 가까이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랫동안 아무런 연락 없다가 갑자기 나타난 사람이다. 처남한텐 거액의 투자금을, 당신한텐 헤르키나 계약권을 선물처럼 안겨주면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상한 점도 있고"라며 홍해인을 걱정했다.

윤은성이 꿍꿍이가 있어도 쉽게 안 속는다는 홍해인의 말에 백현우는 "나한테 속았잖아. 두 번은 속지 말란 얘기야"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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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성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홍해인(김지원)은 그가 킵해둔 카드를 언급했다.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갚을게"라고 하자 윤은성은 "이혼해. 백현우랑 이혼하라고.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너 버리려고 했던 사람이야. 설마 계속 같이 살 거야?"라고 물었다.

홍해인은 "내가 알아서 할게. 넌 또 선을 넘는구나"라며 정색했다. 이에 윤은성은 "진짜 선 넘는 게 뭔지 보여줘? 네 옆자리 비면 그 자리에 난 어때? 이 정돈 돼야 선 넘는다고 할 수 있겠지"라며 웃었다.

그러자 홍해인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때, 홍해인의 약이 바닥에 떨어졌고 윤은성은 이를 유심히 살펴봤다.

모슬희(이미숙)는 퀸즈타운으로 돌아온 윤은성을 찾아왔다. 모슬희는 "지내긴 괜찮니? 쭉 비워뒀던 곳이라. 그래도 아들이 한 울타리에 있다고 든든한 마음이 드네"라며 윤은성과 모자 관계임을 드러냈다.

윤은성이 "가시라고요. 조심하라고 난리 친 건 그쪽 아니냐"고 하자 모슬희는 "그쪽 아니고 엄마"라고 정정했다. 윤은성은 "실수라도 그렇게 부르지 말래서 하도 참았더니 이젠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실소를 터트렸다.

이에 모슬희는 "나도 내 아들 품에 안고 볼 부비면서 살고 싶었다. 근데 그랬어봐. 생일에 고기 못 넣은 미역국 끓이고 교복값에 허덕였겠지. 좋은 날 안 왔을 거다. 이 집 근사하지? 이제 우리가 이 집 사람들 다 내쫓고 주인이 되는 거다. 억울하게 생각할 거 없다. 인생의 순서를 조금 바꾸는 거다. 이 집 사람들은 다 가졌고, 행복했고. 우린 지금부터 다 가질 거고, 행복할 거고"라며 감춰둔 속내를 밝혔다.

한편, 엔딩에서 백현우는 본격적으로 기억을 잃기 시작한 홍해인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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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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