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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아스널, 4월 1일 빅뱅
EPL 선두권 싸움 점입가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펩 vs 아르테타, 맨시티 vs 아스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싸움을 벌이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스널이 '승점 6' 슈퍼 빅매치를 펼친다. 4월 1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EPL 30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이겨야 산다. 과거 맨시티에서 함께 선수들을 지휘했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적으로 만난다.
맨시티는 지는 법을 잊었다. 최근 22경기에서 19승 3무의 무패 성적을 올렸다. EPL뿐만 아니라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애스턴 빌라와 EPL 원정 경기에서 0-1로 진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팀답게 막강 전력을 뽐내고 있다.
아스널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연승을 신고했다. 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EPL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EPL 8연승을 마크했다. 올해 들어 치른 EPL 경기를 모두 이겼다. 8경기에서 33득점 4실점을 찍고 승리 휘파람을 불었다. 홈에서 4번, 원정에서 4번 승리를 달성했다.
승부의 변수는 부상자 명단이다. 두 팀 모두 부상자들이 꽤 많다. 맨시티는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를 비롯해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에데르송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엘링 홀란드와 베르나르두 실바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아스널은 공격을 이끄는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율리엔 팀버도 부상의 늪에 빠졌다.
현재 맨시티가 승점 63으로 3위, 아스널은 승점 64로 선두에 올라 있다. 승점 64로 2위에 자리한 리버풀과 치열한 선두 전쟁을 펼치는 중이다. 맞대결은 흔히 말하는 '승점 6 경기'다. 이기면 격차를 벌리면서 우승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지만, 반대로 지면 치명적인 패배가 된다. 비겨서 승점을 나눠가지면 또 다른 경쟁자가 웃는다.
두 팀 사령탑의 연인도 관심을 모은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르테타 감독은 과거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아르테타 감독이 코치를 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성공시대를 열면서 세계 최고 명장으로 우뚝 섰다. 아르테타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시티 코치,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2019년 아스널 사령탑에 올라 현재까지 팀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현재 2위 리버풀은 3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을 꺾고, 아스널과 맨시티가 비기거나 맨시티가 아스널을 제압하면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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