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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가 LA 다저스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3명의 MVP 출신(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들을 분석하면서 "다저스가 더이상의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명인 사사키 로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메이저리그 구단의 한 단장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모든 팀들이 이 선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사사키는 다저스 외에 다른 팀이 넘볼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모두는 그것을 알고 있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사사키는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치바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고교시절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데뷔 첫 시즌 때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2021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사사키는 11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2022년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손가락 물집과 내복사근 파열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으나, 15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구단과 갈등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때문이었다. 사사키는 미국 진출을 하고 싶었지만 구단이 반대하면서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결국 갈등은 바로 봉합되지 않았다.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보였고, 해를 넘겨서 도장을 찍기에 이른다. 구단은 사사키만의 잘못은 아니라며 구단의 책임도 있다고 감싸면서 마무리됐다.
올해 시즌 후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할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사사키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표출 중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사사키는 이전부터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4월 10일의 오릭스전에서의 퍼펙트 게임은 미국에서도 크게 보도됐다"면서 "지난 오프시즌에도 메이저 이적 가능성이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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