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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알 힐랄)가 2025년에 브라질로 복귀할 예정이다.
브라질 'UOLEsporte'는 1일(이하 한국시각) "네이마르는 산투스 선수들과 구성원들에게 브라질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2025년에 브라질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산투스는 네이마르의 친정팀이다. 네이마르는 무명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축구를 시작했고, 11살 때 펠레, 호비뉴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뛰었던 산투스 유소년 팀에 들어갔다. 네이마르는 16살에 산투스와 프로계약을 맺었다.
산투스에서 네이마르가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자 단숨에 유럽 빅클럽들이 손을 내밀었다. 실제로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네이마르를 영입하려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산투스의 적극적인 만류와 펠레 등 레전드들의 요청으로 마음을 굳히고 결국 2012-13시즌까지 산투스에서 뛰었다.
네이마르는 펠레 이후 산투스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특히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클러치 능력이 있었다. 상파울루주 주별 축구 리그인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3년 연속 결승전에서 골을 넣어 득점왕까지 손에 넣었다.
2010년 브라질 FA컵 대회인 코파 두 브라질에선 결승전 결승골과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2011년 남미 대륙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결승골을 넣고 대회 MVP로 뽑히며 펠레 이후 처음으로 구단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가져왔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리그를 정복한 뒤 2013년 여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2014-15시즌에는 트레블 달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네 시즌 동안 통산 186경기 105골 59도움을 기록한 뒤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했다.
당시 네이마르의 이적료만 2억 2200만 유로(약 3100억원)로 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PSG에서 네이마르는 첫 시즌부터 곧바로 리그앙 올해의 선수와 도움왕을 모두 손에 넣으며 적응기를 마쳤다. 6시즌 동안 173경기 118골 71도움 5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해 여름 네이마르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전반전 추가시간에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네이마르와 알 힐랄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1년을 통째로 날렸다. 1년 뒤인 2025년 여름 네이마르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사우디 프로리그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때 네이마르의 친정팀 산투스가 나선 것이다.
산투스 FC 회장 올랜두 홀로는 지난 2월 네이마르 영입 가능성을 시인했다. 그는 "네이마르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잘 마무리하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대화가 매우 이르긴 했으나 빠른 대화는 좋은 결과를 낳는다. 여기로 돌아오려면 네이마르는 부상에서 잘 회복해야 한다.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잘 마무리하고 그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머문 기간만 10년이다. 또한 산투스에서 뛰던 시절 네이마르는 구단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브라질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아마 네이마르가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산투스가 마지막 구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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