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이정후, 2일부터 LA 디저스와 3연전
슈퍼스타 오타니와 빅리그 첫 만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슈퍼 루키' 이정후(26)가 현역 최고 슈퍼스타를 만난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니와 승부를 벌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과 코리안 더비에 이어 오타니와 한일전을 펼친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1일까지 샌디에이고와 4연전에 모두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4경기에서 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타율 0.286 OPS(출루율+장타율) 0.868을 마크했다. 원정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샌프란시스코의 2승 2패 성적에 힘을 보탰다.
개막시리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 좋은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확실히 증명했다. 정확한 타격과 좋은 선수안, 그리고 수준급 장타력을 뽐냈다. 밥 멜빈 감독의 칭찬을 이끌어낼 정도로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며 기대감을 높였다. 빅리그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소문난 타격 실력을 나름대로 잘 발휘했다.
이제 오타니와 대결을 준비한다. 긴 설명이 필요없는 MLB 최고 빅스타를 상대한다. LA 다저스에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스타들이 매우 많다. 리그 최고급 선수들과 승부에서 또다시 좋은 경기를 펼치면 흔히 말하는 '전국구 스타'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내셔닐리그 서부지구 최강 팀과 대결에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물론 다저스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100승 고지를 밟을 정도로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올 시즌에는 오타니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명실상부 올 시즌 최고 우승후보다.
주눅들 필요는 없다. 샌디에이고와 4연전에서 보였던 것처럼 차분하게 뛰면 된다. 다저스와 오타니를 신경 쓰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다. 샌디에이고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샌프란시스를 이끌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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