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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 내부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첼시는 지난 2022년 여름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지금의 첼시를 만든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떠나고 미국 출신의 토드 보엘리 회장이 첼시를 인수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면서 개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올시즌 시작 전에는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세대 교체에 능한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면서 빠르게 팀을 성장시키겠다는 의지였다. 선수 보강도 확실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콜 팔머, 니콜라 잭슨 등을 영입하면서 선수층을 강화했다.
하지만 첼시는 시즌 내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전술적인 특색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11위까지 추락했다. 카라바오(EFL)컵에서는 결승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패했고 FA컵에서는 일단 4강에 진출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는 번리와 허탈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0분에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확보했음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부적인 불만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첼시 선수들은 번리전 무승부 이후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일부 선수들은 보엘리 구단주에게 시즌이 끝나고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 경질 요구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는 FA컵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리그에서는 사실상 상위권 진입이 불가능해졌고 FA컵에서 우승컵을 따내지 못한다면 첼시도 경질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후임 감독들의 이름도 등장하고 있다.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베르비 감독, 스포르팅의 후벵 아모림 감독 등이 잠재적인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첫 시즌부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다.
[사진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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