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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운동을 다시 할 수 없을 거다, 다시 걸을 수 없을 수도 있다' 말을 들었는데…." 우승자 아모띠가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의 여정을 돌아봤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의 장호기 PD와 TOP3 아모띠, 홍범석, 안드레진의 합동 인터뷰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이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는 희생과 욕망, 협동과 경쟁의 경계가 모호한 지하광산에서 레전드 명승부를 펼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혹독하고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한 아모띠. 그는 가까운 사이인 윤성빈을 언급하며 "시즌을 찍으면서 '안다쳤냐', '잘했냐' 같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다. 나는 '잘했다'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우승 상금 3억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고향이 서울이 아니라서, 서울에 정착하는 게 꿈이다. 전세금이나 자가 마련에 사용할 것 같다"고 답했다. "3억으로 서울에 집 사기 어렵지 않냐?"란 짓궂은 질문에는 "노력하고 있다. 모으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아모띠의 우승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의 인간승리 드라마 때문이다. 아모띠는 "교통사고를 2021년 1월에 체육관에 운동하러 가다가 당했다. 당시 발목이 골절되어서, 병원에서 10시간 정도 수술을 했다. 그 때 의사 선생님이 '앞으로 운동을 못할 수도 있다. 걷는 것도 힘들 수 있다'고 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당시 어머니가 날 한 달 넘게 병간호를 해주셨다. 그 때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운동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재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니 호응도 얻었다. 발목도 조금씩 좋아졌다. 물론 예전에는 크로스핏 선수로 욕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 무게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번 출연을 통해 얻은 점을 묻는 질문에 아모띠는 "일단 나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 운동을 하면서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번에 참가를 하면서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한 게 의미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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