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무실점 역투' LG, NC에 5-0 승리→전날 패배 설욕, 3연패 탈출 성공...오스틴 결승타+박동원 '투런포' [MD잠실]

ㅁ[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경기 승리로 최근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에 올랐던 LG는 3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내려앉았다. 전날에는 NC를 상대로 지난 시즌부터 6연패를 당했다. 다행히 전날 패배도 설욕했다. 

NC는 연승 흐름이 끊겼다. 올 시즌 초반 NC는 상승세를 탔다. 지난 주말에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 라이벌 경기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며 2위까지 올라섰다. 전날 LG와의 1차전 경기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아쉽게 2차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8-2로 승리한 LG 오스틴이 팬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LG는 오스틴 딘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안방마님 박동원도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5선발 손주영의 역투가 돋보였다. 손주영은 4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NC는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최정원이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7안타로 빈타에 그쳤다. 마운드에서는 이재학이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1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경기 초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무너졌다. 

선취점을 가져간 팀은 LG였다. LG는 1회 말 1사 이후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수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는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박세혁의 송구가 뒤로 빠지자 홍창기는 3루까지 들어갔다. 

이때 오스틴이 투지를 보여줬다. 오스틴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땅볼로 위기에 놓였다. 오스틴은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NC는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LG는 2회 말 NC와의 격차를 벌렸다. 오지환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동원은 이재학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동원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LG는 계속해서 NC를 몰아붙였다. 문성주가 중견수 쪽 2루타를 때려낸 뒤 신민재가 희생 번트를 대며 주자를 3루에 옮겨 놓았다. 1사 3루에서 박해민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후속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7회 말 LG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대주자로 투입된 최승민이 폭투 상황에서 2루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고, 오스틴이 중견수 쪽 안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최승민은 여유롭게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잠실=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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