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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영화배우들이 영화계가 주춤한 사이, 글로벌 OTT 시장이 확대되면서 드라마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영화 '파묘'로 오랜만에 극장가를 휩쓸며 MZ세대에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 배우 최민식은 지난 2022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1에 출연했다. 1997년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것. '카지노' 시즌1은 스릴 넘치는 전개와 인상 깊은 캐릭터, 강렬한 대사로 호평을 받은 느와르물이다. 이후 지난해 '카지노' 시즌2를 선보인 바 있다.
배우 송강호는 오는 5월 15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으로 데뷔 이래 첫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있다.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 등 4편의 천만영화 타이틀을 보유한 영화인 송강호가 도전한 34년 만의 드라마다.
'삼식이 삼촌'은 혼돈의 1960년 대한민국,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16부작 드라마다. 송강호는 일명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 역으로 등장한다.
배우 설경구는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에 출연한다. MBC '큰 언니'(1994) 이후 30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춘다. '돌풍'은 부패한 거대권력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싶은 국무총리와 그에 맞서는 경제부총리가 대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설경구는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고 정치판을 바꾸고 싶은 국무총리 박동호로 분해 경제부총리 역의 김희애와 맞붙는다.
또 설경구는 최근 새 드라마 '하이퍼 나이프' 출연을 확정짓고 박은빈, 박병은 등과 촬영에 돌입했다. 과거 촉망받던 천재 의사인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두 미친 천재의 대결과 성장을 그린 메디컬 범죄 스릴러물이다.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의이자 애증으로 얽힌 제자 세옥을 영원히 수술실에서 쫓아낸 스승의 모습을 어떻게 그릴지 기대된다.
영화 '도둑들', '검은 사제들', '1987', '암수살인' 등으로 관객들과 만나온 배우 김윤석도 올해 하반기 드라마로 컴백한다. 2007년 MBC '있을 때 잘해' 이후 17년 만이다.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김윤석은 어느 여름 펜션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펜션 주인 전영하로 분해 소중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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