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안 쓰는 건 다 이유가 있다!"…김민재 충격의 선발 복귀전, '3실점에 모두 관여 비판→최하 평점 굴욕'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5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으나, 충격적인 복귀전이 연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독인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 45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하이덴하임은 케빈 세사의 1골, 팀 클라인딘스트의 2골이 연속으로 터졌다. 이번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0점에 머물며, 1위 레버쿠젠과 승점이 16점 차로 벌어졌다. 우승이 아니라 2위 자리로 위태로워졌다.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 출전을 했다. 올 시즌 중반까지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했던 김민재는 최근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그는 오랜 만에 선발 출전하며 반전을 노렸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명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됐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가 3실점에 모두 관여했다며 비판했다. 

특히 독일의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점수가 낮을 수록 좋은 평가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게만 유일하게 최악의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3실점에 모두 관여했다고 바라본 것이다. 실제로 헤딩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김민재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선제골을 넣은 케인은 4점,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선 우파메카노는 5점을 받았다. 

선발 복귀전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한 김민재. 앞으로 벤치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아스널전에서도 김민재는 주전으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을 높였다. 자신에게 온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김민재,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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