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계속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겨에서 8-4로 승리했다.
치열한 혈투를 끝낸 주인공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구본혁이었다. 4-4로 팽팽한 9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안타를 때린 뒤 도루에 성공했다. 홍창기가 자동고의4구로 나갔다. 이후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실패하며 1사 1, 2루가 됐는데, 김현종이 안타를 쳤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구본혁이 타석에 나왔다. 구본혁은 박영현의 초구와 2구를 지켜봤다. 2B0S. 이어 복판으로 몰린 박영현의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구본혁의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구본혁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LG가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었다.
7일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지금 패스트볼 타격 연습을 많이 한다"며 "(구)본혁이하고 (김)현종이는 훈련 2시간 전부터 나와서 훈련한다. 스프링캠프를 계속하고 있다. 그 선수들은 아직 지칠 일도 없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모창민 코치하고 최승준 코치하고 고생을 많이 한다. 2시간 전에 나와서 1시간 이상씩 구본혁과 김현종이 특타를 한다"며 "일단 경기를 (많이) 안 나가기 때문에 패스트볼하고 변화구를 섞어서 타격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구본혁의 끝내기 홈런에 앞서 문성주의 슈퍼 캐치도 있었다. 9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유영찬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에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가 좌측 담장을 향해 멀리 뻗어나갔다. 하지만 문성주가 담장 앞에서 점프해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염경엽 감독은 "맞는 순간 넘어간 줄 알았다. 그런데 타구가 가다가 드라이브가 걸렸다. (문)성주가 너무 잘 쫓아갔다. 정말 잡기 힘든 타구를 잡았다. 말 그대로 '슈퍼 캐치'였다"며 "그 타구가 펜스 맞고 나왔으면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분위기 넘어가는 것을 막아줬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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