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돌명가 하이브…아일릿·뉴진스·르세라핌, 세 자매 3연타 흥행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 누구도 하이브 '여돌명가'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룹 르세라핌과 뉴진스에 이어 아일릿까지, 하이브 걸그룹이 데뷔와 동시에 3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먼저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달 25일 데뷔한 아일릿은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와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음원, 음반 모두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슈퍼 신인'으로 활약 중이다.

마그네틱(Magnetic)'은 국내 3대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벅스, 지니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멜론 일간 차트(4월 6일 자)에서 최상위권인 2위에 자리했고, 벅스 일간 차트(4월 6일 자)에서는 7일째 정상을 지켰다. 지니 일간 차트(4월 6일 자)에서도 4위로 '톱 5'에 랭크됐다. 또한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는 발매 첫 주에만 38만장 이상 판매되며 역대 K-팝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데뷔 8일 만에 케이블채널 SBS MTV '더 쇼'에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해외 음원 차트에서의 기세도 매섭다. 일본 오리콘 최신 '주간 앨범 랭킹'(4월 8일 자/집계 기간 3월 25~31일)에서 'SUPER REAL ME'가 3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은 '데일리 디지털 싱글'(4월 2일 자) 17위로 '톱 20'에 들었다.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 라인 뮤직에서는 '마그네틱(Magnetic)'이 '위클리 송 TOP100'(3월27일~4월 2일) 7위에 올랐다.

데뷔와 동시에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에서도 역대급 기록을 작성했다. QQ뮤직이 속한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일릿의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은 K-팝 걸그룹 데뷔 타이틀곡의 데뷔 당일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데뷔일을 기점으로 이틀간 집계된 스트리밍 횟수에서 '마그네틱(Magnetic)'은 기존 1위 곡 대비 3배가량 많이 재생됐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일릿은 '마그네틱(Magnetic)'으로 K-팝 걸그룹 최초 데뷔 당일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진입, '데일리 톱 송 미국' 차트에는 K-팝 걸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 진입 신기록을 각각 세웠다. 또한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최신 차트(집계기간 3월 29일~4월 4일)에서 전주 대비 무려 175 계단이나 뛰어오른 15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미니 1집 '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이 오피셜 싱글 톱 100에 80위로 첫 진입했다. K-팝 그룹 데뷔곡 최초의 성과다. 아울러 아일릿은 데뷔한 지 11일 만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이 차트 '최단기 입성 K-팝 아티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오는 5월 컴백과 6월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는 뉴진스의 기세 역시 매섭다. 뉴진스는 지난 5일 스포티파이 억대 스트리밍 곡을 추가했다. 뉴진스의 두 번째 EP '겟 업(Get Up)'의 수록곡 'ASAP'가 지난 3일 기준 누적 1억 3,633회 재생됐다. 이로써 'ASAP'는 뉴진스 통산 11번째 1억 스트리밍 곡에 합류했다.

이에 앞서 'OMG'가 6억 회 이상, '디토(Ditto)'와 '하이프 보이(Hype Boy)'가 각 5억 회 이상, '슈퍼 샤이(Super Shy)'가 4억 회 이상 재생됐고, '어텐션(Attention)'이 3억 회 이상, '쿠키(Cookie)'와 '뉴진스(New Jeans)', 'ETA'가 각 2억 회 이상, '허트(Hurt)'와 '쿨 위드 유(Cool With You)', 'ASAP'가 각 1억 회 이상 재생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4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iHeartRadio Music Awards 2024)'에서 'K-팝 최고 신인(Best New Artist(K-Pop))'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Top Global K-pop Artist)'를 수상하고, 지난달에는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올해의 그룹상'을 받은 것에 이어 또 한 번 막강한 글로벌 인기와 위상을 확인시켰다.

그런 뉴진스인 만큼 일본 데뷔 역시 예사롭지 않다. 뉴진스는 6월 21일 일본 더블 싱글 발매와 함께 정식으로 일본 데뷔를 한다. 이 싱글은 타이틀곡 '슈퍼내추럴(Supernatural)'과 수록곡 '라이트 나우(Right Now)',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 등 총 4곡으로 구성됐으며, '라이트 나우(Right Now)'는 5월에 한국과 일본의 광고 CM송으로 먼저 공개된다. 일본 싱글이지만, 한국과 글로벌 유통을 동시에 진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일본 데뷔와 동시에 곧장 도쿄돔에 입성한다. 뉴진스 6월 26~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두 번째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개최, 일본 내 첫 단독 공연을 펼친다. 이로써 뉴진스는 해외 아티스트로는 데뷔 후 최단기간(1년 11개월) 도쿄돔에 입성하는 유례없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와 함께 하반기 신보 발매와 2025년 월드투어 계획도 공개됐다. 소속사 어도어는 "큰 규모로 열리는 이번 팬미팅을 시작으로 2025년에 있을 월드투어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인 새로운 앨범과 함께 팬분들께 더 좋은 퀄리티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5월 24일 한국에서 더블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4년 활동에 나선다. 이 싱글에는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How Sweet)'와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4곡이 실린다. 이 가운데 '버블 검(Bubble Gum)'은 8일 일본 후지 TV의 아침 방송 프로그램 '메자마시 8' 테마송과 일본 샴푸 광고 CM송으로 일부 공개된다.

지난 2월 미니 3집 '이지(EASY)'를 발매하고 활동했던 르세라핌은 국내외에서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롱런' 중이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4월 6일자)에 '이지(EASY)'는 157위로 5주 연속 차트인했다. 이 음반은 '톱 앨범 세일즈'(20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17위), '월드 앨범'(2위)에서도 장기간 차트인을 이어갔다.

르세라핌은 송차트인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 무려 5주째 3곡씩 포진시켜 눈길을 끌었다. 미니 3집 수록곡 '스마트(Smart)'가 두 차트에서 각각 지난주 대비 5계단, 2계단 오른 39위, 21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스마트(Smart)'는 두 차트에 진입한 이래 한 주도 빠짐없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타이틀곡 '이지(EASY)'는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58위, 28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10월 발표된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가 두 차트에서 각각 130위, 78위로 22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르세라핌의 뒷심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지(EASY)'와 '스마트(Smart)'는 멜론 최신 주간 차트(집계기간 3월 25~31일)에서 각각 4위, 9위에 자리했다. 특히, '스마트(Smart)'는 발매 한 달 반이 지난 시점에 주간 차트 '톱 10'을 뚫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인기를 과시했다.

또한 5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집계기간 3월 29일~4월 4일)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3집 수록곡 '스마트(Smart)'와 타이틀곡 '이지(EASY)'가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서 각각 119위, 173위에 자리하며 6주 연속 더블 차트인했다. '이지(EASY)'와 '스마트(Smart)' 모두 급속도로 누적 재생 수를 늘려가고 있어 머잖아 르세라핌의 '억대 스트리밍' 작품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르세라핌은 오는 13일과 20일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출연한다. 르세라핌은 역대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미니 3집 '이지(EASY)' 활동으로 '커리어 하이'를 이루고 타이틀곡과 수록곡으로 쌍끌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르세라핌이 '코첼라'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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