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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1일까지"…'은퇴' 언급한 보아, 이번엔 SM과 계약기간 공개 [MD이슈]

시간2024-04-07 19:37:42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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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 마이데일리
가수 보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보아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일을 직접 밝혔다. 은퇴 암시에 이은 의미심장한 발언이 이틀쨰다.

보아는 6일 "이제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게재해 이목을 모았다. 별다른 사진 없이 올라온 글이기에 '운퇴'라는 단어가 '운동 퇴근'의 줄임말인지, '은퇴'의 오타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후 보아는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고 정정했다.

여기에 보아는 7일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걱정하지 마라, 내 사람 점핑이(Jumping BoA, 팬덤 애칭)들"이라고 전했다. 전날 은퇴 언급에 우려를 표하는 팬들을 달래고자 작성한 글로 추측된다. 그러나 은퇴 혹은 계약종료일을 밝히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없었기에 팬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수 보아. / 마이데일리
가수 보아. / 마이데일리

더군다나 보아는 최근 여러 차례 악플에 시달린 바 있다. 지난 2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서 보아는 악역 오유라 역을 맡았다. 보아의 연기 복귀는 2017년 영화 '가을 우체국' 이후 7년만, 드라마로는 2016년 종합편성채널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후 8년 만이기에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방송 중 보아는 오버립 메이크업(본래 입술보다 크게 그리는 화장법)으로 인해 입술이 어색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넘어 외모 관련 악플 및 성형 의혹까지 불거지며 고충을 겪었다. 결국 보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사실 제가 (입술을 깨무는) 이런 버릇이 있다. 그래서 점점 퍼졌나 보다. 저의 입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계신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나의 입술은 안녕하다"라고 직접 해명해야 했다.

보아의 라이브 방송 다음날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끊임없는 범죄 행위에 대하여 법무법인(유한) 세종과 함께 지속적인 대응 중이라며 진행 상황을 안내했다.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으며, 현재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여러 건의 수사 및 조사가 진행 중으로 선처나 합의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 설명이었다.

가수 보아. / 마이데일리
가수 보아. / 마이데일리

그러나 보아가 지난달 26일 신곡 '정말, 없니?'(Emptiness)를 발매한 뒤에도 악플은 계속됐다. 결국 보아는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악플러들에게 직접 일침을 가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의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 자신의 삶이 영화 '트루먼 쇼'처럼 중계된 것에 대해 "알아주셨으면 좋겠는 게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악플은 나쁘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보아가 은퇴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일을 언급한 것이 악플에 대한 지친 마음을 털어놓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2000년 13살의 나이로 데뷔해 올해 24주년을 맞은 보아인 만큼 많은 이들의 응원과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보아는 1986년 생으로, 13살이던 2000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넘버원'(No.1), '아틀란티스 소녀', '마이네임'(My Name), '걸스온탑'(Girls On Top)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 가수 최초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으며,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큰 활약으로 '아시아의 별'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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