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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바이에른 뮌헨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 그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수비수 김민재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유독 김민재에게 가혹한 전설이었다.
그런데 이런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도와주고 있다. 무엇을?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김민재는 최근 투헬 감독 지휘 아래 벤치로 밀려났다.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투헬 감독이 떠나기 전까지 김민재가 주전으로 다시 올라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독인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0점에 머물었고, 1위 레버쿠젠과 승점 16점 차로 벌어졌다. 우승은 실패다. 우승은커녕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3위 슈투트가르트가 승점 60점을 쌓았다.
이후 투헬 감독 경질론이 힘이 실렸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을 당장 내보낼 생각이 없다. 영국의 '메트로'는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의 거취를 결정했다. 투헬은 아스널전에서도 감독석에 앉는다. 투헬은 도르트문트와 하이덴하임에 연속으로 졌지만, 투헬은 건재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당장 투헬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 투헬 해임 계획도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전설 마테우스가 나선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위해서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UCL 8강 1차전 아스널과 일전을 펼친다. 8강 2차전은 오는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마테우스는 투헬 감독 체제로 UCL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세로운 체제로 아스널전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테우스는 하이덴하임과 경기가 끝난 후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지금 투헬과 팀 사이의 관계는 깨졌다. 더 이상 방법이 없다. 하이덴하임에 2-0으로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대 역전패를 당해서는 안 됐다. UCL에서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도르트문트전의 당황스러움도 있다. 투헬은 더 이상 팀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이상한 발언도 했다. 우리는 이대로 투헬과 계속할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타어 마테우스와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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