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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지난 29라운드에서 약체 풀럼에 0-3 완패를 당하자, 토트넘을 향한 엄청난 비판 공세가 나왔다.
특히 아스톤 빌라의 전설적인 공격수, 또 EPL 스타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토트넘의 티모 베르너를 맹비난했다. 풀럼전에서 베르너는 선발로 나오지도 않았음에도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이 망하기 싫다면 베르너를 절대 선발로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그본라허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베르너는 토트넘 벤치로 물러나야 한다. 토트넘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베르너를 선발로 쓰면 안 된다. 그들은 EPL에서 선발로 나서면 안 되는 선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비난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분히 대응했다. '내 선수는 이렇게 지킨다'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아그본라허의 발언이 나온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란듯이 베르너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켰다. 30라운드 루턴 타운전(2-1 승), 31라운드 웨스트햄전(1-1 무),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3-1 승)까지 베르너는 모두 선발 명령을 받았다. 3경기에서 토트넘은 2승1무라는 좋은 성적표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베르너 선발 효과가 성적을 말해주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노팅엄 포레스트전이 끝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말로 '반박'했다. 그는 "베르너는 선발로 뛸 자격이 있다"고 외쳤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열심히 뛰었고, 항상 위협적이었다. 베르너는 상대 팀을 향해 정말 위협적으로 뛰었고, 우리의 첫 골에 기여했다. 후반전에도 베르너는 팀을 도왔다. 나는 베르너를 지지한다.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르너의 선발 출전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는 몇 주 전에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베르너는 모든 것을 다 잘하고 있다. 우리는 베르너가 팀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토트넘으로 데려온 것이다. 이것이 증명됐다. 베르너의 수준도 이미 알고 있었고,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모 베르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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