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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딸 "장정윤 뱃속 23살↓ 이복동생 질투. 버려질까 두렵다" 눈물[금쪽상담소]

시간2024-04-10 06:25:00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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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이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했다.

43세 아빠 김승현, 23세 딸 김수빈 부녀는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제가 결혼한 지 5년이 됐는데 2세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어떻게 보면 수빈이한테 동생이 생기는 상황인데 성인이니까 마음도 더 넓어졌을 것 같다. 동생을 바라보는 입장이.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참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지난 2020년 방송작가 장정윤과 1년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으며 지난달에는 난임 시술 5개월 만에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이에 김수빈은 "제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전 그래도 아빠한테는 아직 애다"라며 "걱정되는 마음이 90%. 지금 아빠랑 언니랑(장정윤) 같이 살지도 않아서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조심스럽고 아직 사이도 어색한데"라고 입을 열었다. 김수빈과 새엄마 장정윤의 나이차는 16살이다.

김수빈은 이어 "거기서 만약에 아이가 태어나면 전 또 그 아이랑 친밀해져야 되는 건데 저에게 지금 편해져야 하는 관계들이 너무 많은 느낌이고 뭔가 저한테 큰 숙제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는 아직..."이라고 꼭꼭 숨겨왔던 속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수빈은 "정말 제 속마음은... '질투'같다"면서 "질투라는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아이는 죄가 없잖아. 제가 제 스스로 느꼈을 때도 '이제 나는 성인인데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맞는 건가? 내가 아직 덜 성숙하고 철이 없나?'라는 생각도 들고 복잡하다..."고 고백하며 자책했다.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이어 제작진은 "23세 차이 동생이 태어나면 가족들은 어떨 것 같냐?"고 물었고, 김수빈은 "변하겠지? 일단 할머니는 아기를 원래 예뻐하신다. 그래서 엄청 예뻐하시고 항상 동생 얘기만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김수빈은 이어 "그럼 전 약간... 저한테는 할머니가 '너 키울 때 엄청 힘들었고 네 아빠도 너무 힘들었고...' 그런 얘기를 많이 하셨다보니까 할머니가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면 저는 너무...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라며 훌쩍였다.

그러자 오은영은 "수빈 양이 사전에 진행했던 문장완성검사에서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낀 것은?'이라는 물음에 '내가 태어난 일'이라고 쓰셨더라. 그래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런 생각을 종종 하셨냐?"고 물었고, 김수빈은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한다"고 털어놨다.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그 이유에 대해 김수빈은 "할머니랑 오래 지내다 보니까 할머니의 허심탄회한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할머니도 계속 저를 숨기면서 사셨으니까 응어리가 지셨을 것 같다"며 "할머니가 밥 먹다가도 갑자기... 옛날 얘기가 나오면 '네 아빠가 정말 유명했는데 네가 태어나서 이렇게 됐어. 그래서 너는 항상 조심해야 해'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걸 너무 오랫동안 계속 듣다 보니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하지...? 내 존재 자체가 불편하고 잘못된 건가...?'라는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수빈은 이어 "할머니의 말을 이해는 하지. 하지만... 그런 책임을 오롯이 저 혼자 다 떠안는 느낌이다"라면서 "제 존재를 숨기던 시기에 할머니가 저를 침대에 두고 장을 후딱 보고 오려 나가셨는데 제가 침대에서 떨어졌었나 봐. 그래서 할머니께서 죄책감에 엄청 우셨다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곧 태어날 23세 차이 동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한 모델 겸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그러면서 김수빈은 "그렇게 불편하셨을 텐데 저는 되려 묻고 싶었거든. '힘들 거 알면서 왜 굳이 나를 밝혔어야 했을까...? 정말 어려운 선택이었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어린 수빈 씨 마음 안에는 상황에 의해서 '내가 소중하게 다루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만약 또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근원적인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수빈 씨의 근본적인 문제는 두려움이다"라고 알렸다.

오은영은 이어 "근데 이 두려움은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유기불안이라고 한다"고 덧붙였고, 이를 처음 알게 된 김승현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 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 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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